우리 삶의 근간을 이루는 친구, 일, 정체성 모두가 디지털화되며 우리는 디지털 라이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모든 산업이 온라인에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의 생활도 자연스럽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자연스럽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 바로 디지털 정체성입니다. 디지털 정체성은 온라인에서 보이는 나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이미 디지털 정체성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의 여러 가지 계정을 사용하며 나의 노출 범위와 카테고리를 설정합니다. 카카오톡에서도 마찬가지로 업무 상대와 친구를 구별하여 나의 프로필을 선택적으로 수정할 수 있습니다. 우리 생활 전반이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 가치를 두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기에 이와 같은 현상을 앞으로 더 확대될 것이며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메타버스는 이러한 현상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는 국가를 넘어 다양한 사람들을 실시간으로 만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으로 이야기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메타버스에 회의적인 입장을 취하는 분들은 메타버스가 단순히 기존에 존재하던 기술의 이름만 바뀐 것이며 수익 창출을 위해 트렌트를 만들 키워드를 생성한 것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는 지극히 과거와 현재의 시점으로 현상을 바라보기에 발생하는 생각인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오프라인 중심으로 운영되던 산업이 온라인으로 변화하고 있는 점, 디지털 정체성을 형성하여 자신의 영역을 확대하는 세대가 존재하는 것처럼 시대의 흐름이 변하는 방향과 맥락을 이해해야 합니다.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세계를 받아들이기 위해 우리는 과거와 같아서는 안됩니다.
메타버스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사람이 있어 메타버스에 대한 그의 생각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그는 SNS 플랫폼을 트위치에 매각한 사업가 겸 투자가로 자신의 블로그와 트위터에 새로운 관점이 담긴 글을 발행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메타버스에 대해 "메타버스는 공간이 아니라 시점이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의 이 트윗은 1만 건 이상 리트윗 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만큼 그의 생각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반증으로 보입니다. 그는 메타버스를 단순 공간이라는 생각과 달리 물리적 삶보다 디지털 삶이 중요해지는 시점을 말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디지털 정체성과 더불어 불과 몇 년 전까지 논란이 많았던 암호화폐였지만 이제는 모두 의심 없이 가상 자산에 투자하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처럼 우리는 이미 그 시점에 도달해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