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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rk j Nov 26. 2021

NFT는 소유가 아닌 가치 공유이다.

소비의 변화

소비 트렌드가 무언가를 소유하는 것에서 무언가 얻을 수 있는 가치와 경험 그리고 생산자의 목적이 중시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이런 소비 패턴의 변화는 브랜드와의 유대감 형성 및 브랜드 인식 개선 등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디지털 경제 속에서도 이와 같은 흐름은 동일하게 이어집니다. 디지털 자산을 대표하는 NFT기술,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NFT 아트는 이미 소유가 아닌 가치 공유를 감상자와 컬렉터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NFT는 숫자와 영문이 조합된 하나의 코드로 NFT아트를 구매하게 될 경우 코드를 부여받게 되고 이 정보는 블록체인상에 저장됩니다. 디지털 아트 그 자체는 미디어 데이터로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감상이 가능합니다. NFT 소유를 코드 외 물질적으로 획득되는 것이 없이 모두가 다운로드하여 소장할 수 있기에 무의미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러나 음악을 함께 들으며 정서적 교감을 하듯 미술도 그러해야 대중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부터 예술품을 구매한다는 것은 예술가의 주관적 경험에 공감하는 하나의 반응이었습니다. 예술이란 본래 주관적 경험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생산과 동시에 가치를 부여받습니다. 그렇기에 소비를 통해 예술가의 생각에 동의하는 가치 공유의 경험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감상자들은 ‘대화’를 통해 아티스트와 작품에 대해 정보를 얻고 지식을 넓히길 기대하며 동일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과 실시간으로 반응하며 새로운 정보를 생산합니다. 이제 아티스트는 작품 제작, 파트너십, 감상자 및 컬렉터에 대한 직접 마케팅 등 모든 영역에서 실시간으로 시장과 소통하지 않고서는 생존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예술품이 가진 상징적인 가치는 상호 소통을 통해 견고해집니다. 그 소통의 범위가 넓으면 넓을수록 상징 가치의 힘은 강해질 것입니다. 이제 상호 소통이 또 다른 유통 채널이 된 것입니다. NFT 기술을 통해 누구나 접근 및 감상 가능한 방식을 통하여 가치를 공유하며 강한 연대로 이어져 예술이 확장성을 가질 수 있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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