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ark j Nov 12. 2021

근원적 물음, 왜 예술하세요?

NFT 아트, 예술의 의미와 본질

NFT의 등장으로 예술 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시장 관계에서부터 아티스트들도 다양한 제안을 받고 있기에 NFT아트에 더욱 주목하며 혁신에 기술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NFT 아트가 매일 언급되는 것에 흔들려 유행하는 시류에 편승하거나 더 늦으면 안 될 것 같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시작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현상만 훑어보고 NFT 아트를 제작하게 될 경우 올바른 목적이 불투명해질 수 있습니다. 


시장에 대한 분석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예술의 의미와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스스로 왜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의도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명확해야 새로운 시장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지킬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방향이 분명하지 않다면 작품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의 전달력이 부족하거나 심지어 누락될 수 있습니다. 


NFT 아트의 경우 다른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다양한 툴의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티스트는 작품의 외부적인 형식에 더 사로잡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만의 생각이 정립되어 있다면 외부의 요소에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이를 흡수하고 재해석하여 성장의 밑거름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더불어 갤러리와 같은 중개자가 없는 NFT 예술 시장에서 아티스트는 스스로 존재를 증명해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자신의 작품을 다양한 관점에서 깊이 있게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현재 많은 아티스트들이 NFT 시장에서 거래되는 작품을 살펴보며 NFT 작품 속 움직임과 컬러풀한 색감 등 일관된 요소를 찾아 자신의 작품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시장을 분석하고 컬렉터를 고려하는 것은 좋지만 아티스트가 지금까지 지켜온 고유한 아이덴티티를 잃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NFT 마켓플레이스는 분명 전통시장과는 다릅니다. 하지만 국가와 서로 다른 산업의 경계를 넘어 좋은 메시지를 담은 작품은 연결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NFT 마켓플레이스를 이끌었던 컬렉터들에게 오랫동안 작업을 진행한 아티스트들과 만날 수 있는 가교 역할, 전통시장의 컬렉터들에게는 새로운 시장 속 변화하는 사회현상과 문화를 이해하며 모두 서로가 바라보지 못했던 영역에 문을 여는 시간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