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의 미래
NFT의 미래
이달 초 세계 최대 NFT NYC Conference가 뉴욕에서 진행되었습니다. NFT NYC Conference는 NFT 기업 및 투자자 등이 모여 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며 발전 방향을 도모하는 행사입니다. 2019년부터 시작된 본 콘퍼런스는 소규모로 진행되었던 과거와 달리 굉장한 주목을 받았습니다. 콘퍼런스를 위해 5,000명의 관중과 3,000명의 대기자 명단이 모였다고 주최 측이 밝혔습니다. NFT NYC 주최 후 단 3년 만에 큰 이목을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는 NFT가 미래의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는 반증으로 보입니다. 콘퍼런스에서는 NFT의 시작인 게임와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예술에 대한 이야기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콘퍼런스의 시작은 게임산업이었습니다. 게임산업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게임 속 경제를 가능하게 한 NFT의 대표적 사례입니다. 게임 속에서 NFT는 캐릭터 그 자체, 그리고 캐릭터의 의상 및 아이템 등 모든 요소가 자산의 역할을 하며 이는 모두 거래가 가능합니다. 게임 아이템은 게임 플랫폼 외 다른 플랫폼에서도 거래가 가능하기에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산업의 성장이 아닌 패러다임의 변화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다음 NFT 시장의 큰 축은 바로 예술입니다. 예술시장은 여전히 성장기로 참여하는 아티스트의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콘퍼런스장에서 작품을 홍보하는 아티스트가 많았다고 전해집니다. 콘텐츠를 생산하고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하는 아티스트가 많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국내에서 운영하는 NFT 거래소는 여전히 중견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것과 달리 해외에서는 신진 작가들의 등용문의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블록체인의 탄생 그 본질인 공정함과 투명함이 실천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콘퍼런스 이후 파티가 개최되었으며 특정 파티에서는 NFT 소유자만 입장 가능한 곳이 있었던 것을 보면 국내에서 NFT가 이제 막 시작한 단계인 것에 비해 해외에서는 이미 비즈니스가 상당히 진척된 상태인 것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국내에서는 NFT는 마니아층이 향유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보편화되어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이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와 NFT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NFT의 진입장벽을 허물고 보편화하여 크립토 생태계 외부에 있는 사람들의 관심과 접근성을 높여야 합니다. NFT는 국가에 국한되지 않는 글로벌한 시장임을 다시 한번 상기해야 할 때입니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콘퍼런스들이 개최되고 있습니다. 국내 행사에서 연사들의 발표만 진행되기보다 산업 관계자들과 더불어 크립토를 접하지 않은 대중들도 한 걸음 더 다가올 수 있는 페스티벌의 형태로 블록체인 기반의 다양한 게임과 예술 작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