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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rk j Nov 17. 2021

DAXPO 2021

NFT 아트를 중심으로 

코인데스크 코리아와 부산 제일경제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가 후원하는 DAXPO 2021에 다녀왔습니다.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진행된 본 행사의 첫째 날에는 가상자산 관련 사례와 투자 보호방안과 이를 통한 디지털 경제와 제도 마련에 대한 이야기가 논의되었으며 이튿날에는 NFT아트와 게임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NFT 아트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DAXPO 2021_ 콘퍼런스 전경

행사의 첫 시작은 디지털리유어스 편집장 김태권 님의 <미술사에서 컬렉터의 지위와 NFT >라는 주제였습니다. 미술이 발현되었던 역사를 반추해보았을 때 현재 NFT 아트의 성장을 이끄는 것은 컬렉터이며 비물질인 NFT를 구매하는 컬렉터의 심리는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에 어울리는 콘텐츠를 소유하고자 하는 것이며 이는 인간의 본능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후 그라운드 X의 한재선 대표, 서울옥션 블루 이정봉 대표, 에이치 존 이대형 큐레이터, 아트 토큰 CSO 이자 미술비평가인 이정인 박사가 < 전통 미술 산업과 NFT >이라는 주제로 NFT 아트 시장의 현재 흐름과 향후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참석자 모두 시장의 태동기인 NFT아트에 대해 정의 내리기보다 아티스트와 컬렉터 그리고 일반 대중이 어떻게 현상황을 받아들이는지 관찰하고 분석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전통 미술 산업과 NFT> 대담 현장

기업의 운영자와 큐레이터, 미술비평가가 함께하여 다양한 관점에서 NFT에 대해 이야기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라운드 X 한재선 대표는 NFT아트 구매자들이 단순 투자 가치가 아닌 NFT아트를 진정한 예술품으로 바라보고 구매를 이어가는 것에 새로움을 느꼈고 서울옥션 블루의 이정봉 대표는 NFT아트의 경제적 재화로서의 가치와 새로운 문화로 바라보고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대형 큐레이터와 이정인 미술비평가는 NFT 아트의 지속성을 위해 아티스트는  아이덴티티를 형성 및 지켜내야 하고 산업 관계자는 NFT 아트만의 미학을 구축함과 동시에 제도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NFT와 디지털 아트> 대담 현장


< NFT와 디지털 아트 >를 주제로 한 대담에는 작곡가이자 아트 에이전시 김형석 대표, 슈페리어 넥스트 천재용 대표, 아티스트 찰스장과 미스터 미상님이 함께했습니다. 미스터 미상의 경우 온라인으로 참석하여 이목을 끌었습니다. 코로나 19로 온라인 미팅 등이 활발히 진행되는 시대의 흐름과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의 아이덴티티에 부합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본 대담에서 김형석 대표는 커뮤니티 문화를 중심인 NFT 아트 시장은 엔터테인먼트와 유사하다고 말하며 현재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아이돌처럼 국내 NFT 아티스트 역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DAXPO 2021은 체계적인 기획과 구성이 돋보이는 행사였습니다. 다만 각 식순에서 모든 참여자에게 NFT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이 던지며 NFT를 사전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닌 참여자가 이를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이고 있는지 생각을 들어볼 수 있었다면 더욱 의미 있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NFT아트 시장을 판단하고 정의 내리기보다 현재의 흐름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지만 추상적인 질문들을 던지기보다 구체적인 주제를 선정하여 더 날카롭게 생각해볼 수 있는 담론들이 논의되지 못한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앞으로 이와 같은 콘퍼런스가 지속되길 바라며 급속도로 변화하는 NFT 아트 시장의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꾸준하게 시장을 읽어가며 의미 있는 방향으로 성장하여 국내 아티스트분들이 동시대 예술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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