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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rk j Dec 29. 2021

메타버스 속 새로운 질서와 규칙

밀레니얼 세대의 예술_1 에서는 새로운 세대가 예술을 수용하는 방식과 그로 인해 변화되는 현상에 대해 이야기했었습니다. 이번에는 3D 콘텐츠가 가능한 메타버스에 대한 내용입니다. 


코로나 19로 전시 및 공연 등의 예술 산업이 크게 위축되면서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메타버스가 자연스럽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덕분에 기획자는 전시를 다양하게 구상하고 실현할 수 있게 되었으며 아티스트는 큰 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자유로운 해외진출의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소비자 역시 시공간의 제약 없이 전시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메타버스는 밀레니얼 세대들의 놀이터이자 새로운 문화 생성지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메타버스 속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가상공간 속에서 인증샷을 찍으며 그간 우리가 오프라인에서 향유하던 것들을 온라인에서 즐기고 있습니다. 


메타버스는 태동기로 다양한 문제들이 야기될 것 같았지만 이 세계 속에서 새로운 세대들 나름의 질서와 규칙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 예로 국내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제페토의 경우 상대방의 아바타의 사진을 찍는 것은 무례한 행동으로 여겨진다고 합니다. 이는 현실세계에서 타인을 몰래 촬영하는 것이 불법인 것과 동일합니다. 기성세대의 우려와 달리 새로운 세대들은 다채로운 문화 속에서 올바른 자아와 규범을 만들어나가며 성장하고 있고 기성세대의 우려와 달리 새로운 세대들은 현실과 동일한 질서를 기반으로 그들만의 규칙을 새로 써내려 가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속에서의 질서와 규범을 넘어 아바타에게 사회적 신용 점수 제도를 부여하고 점수에 따라서 사회 활동을 제약하는 정책과 제도를 통해 메타버스의 순기능을 강화한다면 메타버스 속 사회적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디지털 세계를 어떠한 규칙으로 통제할 것인지 더불어 실제 생활과 구분할 것인지 명확한 기준이 필요합니다. 현재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사용자들의 간단한 규칙이 존재하지만 이제는 더욱 구체적인 규범과 규칙이 조화를 이루어 새로운 세대들이 메타버스에서 균형 잡힌 사회관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대안 모색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제도와 규범을 메타버스를 운용하는 소수의 기업이 아닌 사회가 함께 협력하여 참여자가 통제하는 건강한 메타버스 규칙이 생겨나길 바랍니다. 


[참고] 

포스트 모바일, 메타버스 패러다임_ 김지현 테크 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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