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와 기술력이 조화를 이룬 산업의 통합
메타버스는 우리가 상상했던 것을 보고 듣게 해 주고 가상의 세계를 경험하게 해주는 단계로 점차 진입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를 이루는 4가지 기술이 만나 우리에게 어떤 미래를 보여줄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먼저 아래의 기술들을 통해 우리는 메타버스를 만나게 됩니다.
증강현실 Augmented Reality·AR
실생활에 속속 적용되고 있습니다. 게임은 물론 우리에게 익숙한 내비게이션, 쇼핑, 관광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며 놀이를 넘어 업무에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라이프로깅 Life logging
사물과 사사람에 대한 일상적인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는 기술로 증강 기술과 함께 활용이 가능합니다. 활용분야는 블랙박스와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있습니다. 사례로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있습니다.
거울 세계 Mirror Worlds
실제 세계를 그대로 반영하는 확장된 가상세계입니다. 가상지도, 모델링 GPS 등을 특징으로 지도기반 서비스에 적용될 실사용 사례로는 배달의 민족과 구글어스 등이 있습니다.
가상세계 Virtual World
디지털 데이터로 구축한 세계입니다. 이용자의 자아가 투영된 아바타 간의 상호작용이 특징을 가지며 대표적인 사례로는 온라인 멀티플레이어 게임 로블록스, 제페토가 있습니다.
이렇게 메타버스 플랫폼의 동향을 살펴보면 메타버스는 증강현실, 라이프로깅, 거울 세계, 가상세계로 그 유형이 구분됩니다. 이러한 4가지 유형이 독립적으로 발전해오다 최근 유형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여러 IT기업은 사용자가 스마트폰 화면을 벗어나게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호주의 유명 작가 Mark Pesce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애플, 구글, MS, 페이스북과 같은 대기업은 AR이 스마트폰의 다음이라는 걸 알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제 화면을 내려다보는 행위 자체 한계에 도달했다고 이야기하며 터치스크린 안에서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긴 하지만 이미 이 자체가 화면 안에 갇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스마트폰 다음 화면은 우리가 절대로 내려다보는 것이 아니라며 “세상이 곧 화면이고, 우리가 보고 있는 것과 완벽하게 통합될 것이다”라고 전망했습니다.
우리의 미래는 모니터로부터 자유로운 새로운 형태의 기술이 구현되는 것이며 메타버스를 통해 콘텐츠와 기술력이 조화를 이룬 산업의 통합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합니다. 칼럼니스트 마케 페스케(mark pesce)의 주장을 뒷받침하듯 산업의 방향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디즈니랜드의 경우 증강현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테마파크 메타버스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콘텐츠 소유자가 테크 기업에게 콘텐츠를 제공하는 형태였습니다. 테크 기업의 경우 콘텐츠를 제공받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콘텐츠와 테크가 함께 조화를 이뤄야만 미래의 산업에서 살아남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예로 넷플릭스는 자체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으며 디즈니는 막강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는 디즈니+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모든 산업이 한 공간 안에 어우러져서 서비스나 플랫폼에 종속되는 게 아니라 최대한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세계가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