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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rk j Jan 28. 2022

콘텐츠를 위한 세계관 싸움

모든 것이 풍족해진 지금 우리는 물질을 뛰어넘는 생각에 가치를 크게 두고 있습니다. 어떤 브랜드가 단순히 물건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에는 흥미를 느낄 수 없습니다. 유사한 상품이 이미 많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누가, 무엇을, 왜 만드는지에 주목합니다. 이 때문에 각 기업에서는 ESG에 초점을 맞추어 실제로 나무를 심고 농장을 운영하거나 사회적 환원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상품을 넘어 문화예술 영역에서는 각 콘텐츠에 세계관을 입히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세계관이란 ‘어떤 지식이나 관점을 가지고 세계를 근본적으로 인식하는 방식이나 틀’ 이것이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세계관의 사전적 의미이지만, 대중문화 콘텐츠의 영역에서 말하는 세계관이란 ‘가상으로 설정된 세계’를 뜻합니다.


우리에게 세계관이란 단어를 가장 익숙하게 만들어준 이들은 방탄소년단이 아닐까 합니다. 그들의 탄탄한 세계관 덕분에 ARMY는 응집력을 가진 강력한 팬덤으로 사회적, 문화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과거가 아닌 현재에 역사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세계관을 보여주고 있으며 앞으로 세계관을 확장해 발전해나가며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게 될 것입니다. 


콘텐츠의 세계관은 현실의 매개체로서 우리의 삶과 연결되어집니다. 우리는 기술적 환경의 영향을 받고, 반응하고, 이에 대해 표현하며 세계관을 이어나갑니다. 세계관에 등장하는 역사적 사건이나 예술품 등 다양한 요소는 우리의 사고를 확장시키고 크게는 인식 체계의 변화를 이끌어냅니다. 


다가오는 미래에는 예술과 음악 그리고 게임 등 산업 전반에서 촘촘하게 구성된 세계관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제 각 산업에서 콘텐츠를 위한 세계관 싸움이 일어날 것입니다. 단순히 전략에만 머물러 있는 세계관은 소비를 조장하는 상술에 그치고 말 것입니다. 세계관이 하나의 문화가 되기 위해 기획자의 생각이 담긴 삶 그 자체라면 살아숨쉬고 사용자와 함께 호흡하는 세계관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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