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보약관련 이야기
요즘 아이들을 낳고 키우기가 참 힘이 든다는 이야기가 정말 많이 들려옵니다. 정말 안타까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축복받아야 할 출산 하지만 경력 단절과 함께 경기가 안 좋기도 하고 여러모로 엄마들에게는 희생이 따를 수밖에 없는 요건들이 많습니다. 특히 출산 이후 예전 같지 않은 몸과 마음이 정말 큰 걸림돌이 되는데요
농사짓고 삶이 정말 고달팠던 과거에는 아이를 낳은 뒤에도 바로 일을 해야 했던 시절도 있었다곤 하지만 이 때문에 건강을 잃는 일이 수두룩 하기도 했고, 또 그런 경우 때문에 비만 오면 삭신이 쑤시고 또 나이가 드시면서 더 큰 고통에 시달려야 했던 어머님 세대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런 일을 겪는 분들이 없으셔야 하며 임신과 출산이 얼마나 큰 위험과 희생을 동반하고 있는지에 대해 주위 많은 분들이 알아주셔야 하고, 그만큼 산모님을 축복과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 당연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임신과 출산의 모든 과정에서 신경 쓰지 말아야 할 것은 한 가지도 없습니다, 산전, 중, 후 모두 신경을 바짝 써서 출산 이후에 이로 인한 고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만 합니다. 이 때문에 산후조리를 적극적으로 하시는 것은 예전처럼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보통 산모님께서 아이를 낳고 몸을 추스르는 시기를 "산욕기" 라 부르는데 이 산욕기는 여성이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변화된 몸과 마음을 다시금 원상태로 되돌리는 시간을 이야기합니다, 출산을 하고 나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임신을 하기 전 건강한 상태로 돌아기는 것은 아닙니다.
출산 이후 산욕기 동안 산모님의 몸은 임신과 출산 전 때보다 정말 약해진 상태로 약 6주~12주가량은 올바른 방향으로 충분히 관리를 해주셔야 하는데 개개인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추후 산후풍과 같은 문제로 평생 후회할 일이 없습니다.
산후풍(産後風)은 출산 이후 제대로 관리를 해주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이야기합니다.
평소에 허약하셨거나 또는 임신과 출산 중 문제가 발생하였다면 더욱 쉽게 찾아올 수 있는 것이 바로 산후풍입니다, 특정 어느 부위가 아프다 라고 하기보다는 다양한 증세를 나타내는데 손목이나 발목 허리나 골반 등 다양한 부위에 통증이 찾아오시기도 하고 팔과 다리가 쉽게 저리거나 옛날보다 기력이 떨어지시고 또 입맛도 없으시기도 하고 하복통을 심하게 앓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밖에 모유량이 적어 고민하시는 부분도 있으신데 이처럼 산후풍을 겪게 되는 산모님들께서 다양한 증세들을 호소하십니다. (산후풍은 출산 이후 발생하는 다양한 합병증을 이야기합니다.)
그렇다고 막상 병원을 찾으면 영상 장비라던지 다양한 검사를 해보셔도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더 답답해하시기도 합니다.
내 몸은 아프고 괴로운데 도대체 왜 이상이 없다는 것인지 참 속상해하시기도 하고 특히 마음의 병이 찾아오는 경우도 있는 만큼 이러한 증세들이 나타날 때에는 가까운 한의원을 찾으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산후풍은 산후조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을 때 나타나는 것입니다. 출산 이후에 우리 산모님은 출산에 대한 고통으로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고 또 출혈과 수술로 인하여 기혈 또한 정말 쇠약해진 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또한 출산을 하게 되면 자궁은 본래 크기로 돌아가려 하고 또 위치가 변했던 만큼 다시 골반 안으로 들어가려 합니다. 자궁 수축과 함께 출산 당시 출혈 출산 후 원활한 오로의 배출, 호르몬의 변화에 대한 적응부터 참 많은 것들이 산모님을 괴롭히게 되는데 이 시기의 관리가 평생의 건강을 좌우하게 됩니다, 이러한 산모님의 변화를 그저 산모님이 혼자 감내하게 할 것이 아니라 산후보약을 통해 도움을 드리는 것 또한 산모님의 건강을 더 빠르게 되돌리고 더욱 건강하게 회복시켜드리는 중요한 일입니다.
또한 차후 아이를 돌보시는 데 있어서도 이러한 산후보약은 큰 도움이 됩니다.
출산으로 인하여 쇠약해진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고 산모님의 유즙의 분비를 촉진시키며, 붓기의 관리와 함께 산모님이 느끼실 다양한 고통을 줄여주는데 도움이 됩니다.
출산을 하시면서 정말 막대한 힘을 쓰시고 출혈까지 발생하다 보니 산모님의 원기는 크게 손상을 입고 기혈이 부족하게 되어 수많은 질병들이 침범할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또한 산후 자궁은 수축하고, 오로는 배출되고, 태반은 퇴축되며 요관과 방광들도 다시 작아지고 복막과 복벽도 수축됩니다. 물론 이밖에 혈압, 체중, 간대사, 각종 호르몬 등이 다시 임신 전 상태로 되돌아 오려하고 거기에 수유를 위한 준비가 시작됩니다.
산모님의 몸은 이 변화를 겪는데 이게 참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 시기 제대로 관리를 해주지 못하게 되면 앞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다양한 후유증이 발생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산후병에 대해서 다허(多虛)와 다어혈(多瘀血)로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혈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우리 몸에 남아 지속적으로 악영향을 주게 됩니다, 특히 몸을 차게 하고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키기도 하는데 이로 인해 요통, 두통, 손발목의 통증, 어깨의 통증 등을 일으키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를 방치하시게 되면 앞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10년 후 날씨가 좋지 않을 때 몸이 아파오는 경우도 발생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동의보감에서는 해산 후 반드시 먼저 어혈을 몰아내고 허한 것을 보해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선 어혈, 후보서 해야만 하는데 어혈을 충분히 배출시키지 않고 몸을 보하기 위한 산후보약 약재를 쓰게 되면 어혈이 제대로 풀리지 않고 속으로 치밀어 좋지 않은 상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어혈을 치료하는 한약으로는 당귀미, 적작약, 소목, 홍화 등이 들어간 당귀수산을 정종과 함께 달여먹으면 좋다고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분들이 약재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 체질에 따라 약재를 다르게 사용하면 더욱더 어혈을 잘 풀어주는데 도움이 됩니다.
요즘 보면 출산 이후 산후보약을 선물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마음은 정말 좋으신 분들이지만 이것은 삼가야 할 행동입니다.
개개인마다 체질이 다르고 증상 또한 다르기에 이 점을 감안하여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즉 산모님과 함께 충분한 상담과 진찰 후에 보약을 어떻게 지어 드실지 계획을 하시는 게 바람직합니다.
산후보약은 순후풍을 예방하기 위해, 또 산모님의 건강을 다시금 되돌리기 위해 사용되는 것입니다.
그만큼 산모님이 가진 몸의 바탕 체질을 더욱 중시해야 합니다, 가령 태음인의 경우 살이 찌기 쉬워 체중과 부기를 관리해주는 갈근, 건율 같은 약재를 중하게 처방하며 다른 체질보다 땀을 더 내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태양인의 경우 상대적으로 참 드문 체질인데, 오가피와 모과 미후도 같은 약재를 중하게 처방합니다 특히 음식의 관리가 필요해서 육류보다는 채식과 해산물을 자주 드실 수 있도록 신경을 써주시면 좋습니다.
소음인의 경우 몸이 냉하고, 소화기가 약하기 쉬워 하수오 백작약, 건강 같은 약재를 중히 처방하며 땀을 적게 내는 것이 유리합니다.
소양인은 열이 많아 상대적으로 피가 부족하기 쉽습니다, 숙지황 독활, 방풍과 같은 약재를 중히 처방하며 숙지황은 피를 도우고 방풍은 말 그대로 바람을 막아주는 좋은 약재입니다, 또한 화열이 많은 체질이기 때문에 땀을 낼 때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질은 우리 몸의 바탕이 되는 것으로서 외형, 성격, 장부의 강약에 따라 패턴이 나뉘어 있습니다. 이 패턴이 바로 태음인, 태양인, 소양인, 소음인으로 구분되는 사상체질과 함께 8가지 체질 목음/목양 체질 수양/수음 체질 토음/토양 체질 금음/금양 체질로 나누어집니다.
이러한 체질에 따라 5장 5부의 강약이 다른 만큼 건강을 관리하는 법도 다르고 또한 약재와 사용되는 치료 방법 또한 달라지게 됩니다
즉 개개인에 따라 부족한 부분은 채우고 너무 넘치는 부분은 덜어내는 방법으로 치료에 임하게 됩니다.
산후보약을 고민하시는 산모님들을 보면 간혹 산후보약을 먹게 되면 수유를 할 때 좋지 않을까 싶어 꺼리시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에게 해가 되지 않는 약재만을 선별하기 때문에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특히 산후보약은 엄마의 몸을 빨리 또 건강하게 회복시켜 드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모유의 양과 질이 향상되도록 돕는 효과로 인해 산모와 아이 모두 더욱 건강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하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