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당장 건강할 때는 이를 중요시 생각하지 않는 이들이 많고 꼭 병이 나면 부랴부랴 건강을 챙겨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지만 막상 잃고 나서 지키려면 배는 힘들고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일도 많으니, 미리미리 건강을 지켜나가고 이를 지키려는 노력에 힘써야 한다.
100세 시대 평균 수명이 늘어난 만큼 사회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시기도 더 길어지고 있다. 옛날에는 60대만 돼도 은퇴를 하거나 오래 살았다는 말을 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인생은 60부터 라고 하듯 인생을 즐기기 부족함 없는 나이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건강을 소중히 하여 활력 넘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게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대두되고 있는 게 바로 사상의학이다 한의원을 가면 한 번쯤 들어봤을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과 같은 4가지 체질은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지니고 난 장부의 대소에 따라 구분을 짓게 된다. 오늘은 이 중에 폐대간소한 태양인 체질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데 체질을 알면 나에게 이롭고 해로운 것이 보이고 건강을 지켜내는 방법도 보이게 된다.
연예인 서세원, 전 대통령 박정희, 삼성 회장 이건희, JYP의 대표 박진영, YG의 대표 양현석이 있다.
태양인은 폐는 크고 간은 작은 사람을 말한다. 폐 기능은 항진되어 있는 반면에 간 기능은 저화 되어 있다. 이런 장부의 편차는 각 체질의 생리, 병리, 약리를 지니게 하는데 이로 인해 특유의 병증이 나타나기도 하고 보명 지주라 하여 병리현상을 조절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한 고유의 기운이 있기도 하다 이러한 체질적인 차이점을 안다면 건강을 관리하는데 한 발 앞서 나아갈 수 있다.
사상의학에서 사람의 외형은 체질을 구분하는데 한 가지 방법이 되곤 한다 폐의 기운이 강한 해당 체질은 상체 부위가 발달하는 반면에 간의 기운은 약하다 보니 하체는 약하게 보이는데 오래 서있기 힘들어하고 걷는 것도 불안 불안해 보이기도 한다.
이 체질은 상당히 적은 편으로 만 명 중에 서너 명 정도에 불과한 체질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유야 알기 어렵지만 먹고 살아가는데 간의 기능이 중요한 반면 태양인 체질은 이것이 약해 적응력이 떨어져 그런 것은 아니가 싶기도 하고 체질이란 게 부모에게서 물려받는 것이 많은 만큼 태양인 여성은 체형이 건장하지만 간 부위가 작아 옆구리가 비좁은 현상을 띤다 이로 인해 자궁의 자리도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태생적으로 임신이 다른 체질보다 어렵다는 이야기다
형상(외형), 성질 재간(성품과 재능), 병증과 약리 등의 진단과정을 감별하게 된다.
앞서 폐대간 소한 태양인의 외형적인 부분은 이마~어깨까지의 기세가 강한 반면 허리 부분은 약해지는 것이다.
성품과 재능을 살펴보자면 태양인은 성질이 시원시원하며 강하다. 남들 앞에 낯가림이 없으니 소통에 뛰어나고 영웅심과 자존심을 가지고 있다. 또한 결단력이 강하다 보니 자신이 생각한 일에 대해서 바로 행동에 옮기는 게 빠르고 거침이 없다. 이런 과단성은 장점이 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계획성이 부족하여 자칫 판단을 잘 못 내릴 수 있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태양인의 형상을 보면 폐의 기운이 튼실해 상체도 강하다 목과 어깨의 기세가 강해 보이니 항시 어깨에 쫙 펼쳐져 있고 남자답게 멋지다 자존심은 어디서 보이는가 바로 어깨다 외형이 이렇듯 태양인은 거침이 없이 강하고 물러섬이 없다 외형과 마음은 서로를 비추는 거울처럼 형상에 성품이 담겨 있는 것이다.
태양인의 정기는 항상 수컷이 되려고만 하고, 암컷이 되려고 하지 않는다.
태양인은 타고나길 애성 원산 노정 촉급하다. 애성이 원산하여 폐기가 성하고 노정이 촉급하여 간기가 깎인다. 이에 따라 폐대간소한 것이다.
물론 모든 사상인은 감정을 동일하게 가지고 있겠지만. 그중 애성과 노정이 발달한 것이다 이로서 장부의 대소가 달라지게 된 것이고 성정과 재능이 결정지어지는 것이다. 사상의학을 알면 건강이 보인다고 했다. 외형 성품, 성질은 알겠는데 어디서 건강을 찾을 것인가? 바로 성정에 있다.
태양인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고 기준이며 태어날 때 하늘에서 주어진 마음이다 노정은 분노다 살아가면서 느끼는 감정이다 앞은 하늘에서 주어진다면 뒤는 사상인이 사람과 부대끼며 세상 속에서 느끼는 감정이다 그리고 우리가 주목할 것은 이러한 희로애락은 기운이라는 것이다. 이 기운의 비정상적인 흐름으로 인해 병 즉 병리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중에서도 태양인은 노정 즉 살아가면서 느끼는 감정으로 인해 병이 생긴다. 이 때문에 태양인은 항상 크게 노하는 일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감정이란 건 폭발적으로 일어나 급격하게 생기고 과하게 발생을 한다. 이로 인해 상승해야 할 노정이라는 기운도 과해지며 덩달아 간도 손상을 입히게 된다. (태양인은 노정이 촉급하여 쉽게 화를 낼 수 있다.)
사상의학은 기존 한의학처럼 자연현상 오행에서 병리현상의 원인을 찾지 않는다. 자연에서 원인이 있다고 보는 것이 아닌 사람에 원인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옛날에는 자연에 따라 사람이 살아갔다면, 지금의 세상은 사람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그리고 이 세상을 돌아가게 만드는 원동력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감정에서부터 나온다. 희로애락이 중요한 게 바로 이것인데 살아가면서 우리는 이 감정을 늘 가지고 있는데 이것이 병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병이 일어나는 것을 자연에서 찾는 게 아니라 사람에서 찾는 게 바로 사상의학이다.
이러한 인사에서의 희로애락의 감정의 과다가 몸을 손상시키는 것이다. 애와 노의 기운은 상승한다 상승하는 기운이 강해지면 위가 아니라 아래가 상한다. 반대로 하강하는 기운이 강해지면 아래가 아니라 위가 상한다. 앞서 노정 촉급으로 간기를 깎는다고 했다. 안 그래도 태양인의 약한 간기를 더 깎아내는 것이다. 이 부족함은 결국 병리현상으로 나타난다.
태양인은 세상 사람들이 서로 속이는 것에 대해 슬퍼하고, 남들이 나를 무시하는 것에 대해 노여워한다.
여기에 살펴보자면 애와 노는 독자적이면서도 상성을 가지고 있으니 애와 노는 서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애가 극에 달하면 노가 움직인다고 동무 선생은 이야기하셨다 태양인의 애성이 극에 달 했을 때 이를 조절하지 못하면 분노가 밖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태양인은 사람들끼리 속이는 것을 보면 슬퍼한다. 인사에서 사람들끼리 거짓되고 속이는 것을 보지 못하는 것이다 어찌 보면 참 멋진 사람이긴 한데 이게 분노로 표출된다. 태양인의 노정은 한 사람의 노로로 천만인을 노하게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시대가 이 분노가 대책이 있다면 암울한 시대를 그저 지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분노하며 이를 바꾸기 위한 혁명가가 나올 수 있는 체질이다. 물론 반대로 대책 없는 분노는 천만인을 난감하게 할 수 있기도 하다 이렇게 태양인의 성과 정은 서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외감요척병 표병이 있고 내촉소장병 리병이 있다. 외감요척병은 해역이다 하체가 약해지는 것이다. 추운 것 같은데 춥지 않고 열이 나는 것 같은데 열이 나지 않고 약한 듯해도 약하지 않고 반대로 튼튼한 것 같아도 튼튼하지 않은 참 알쏭달쏭한 증상이다 그만큼 매우 중한 병이고 처방으로는 오가피장척탕을 써야 한다 다만 더 앞서 더 중요한 것은 마음의 수련으로 깊은 슬픔을 경계하고 심히 분노하는 것을 경계해야 나을 수 있는 것이다.
내촉소장병은 리병이다 장부와 속에 생기는 병이다 열격과 반위라는 병이 있다.
음식을 꾸역꾸역 삼켜도 제대로 넘어가지 않는 열과 삼켜도 불편한 것을 격이라고 하여 열격이다 아침에 잘 먹고 괜찮은가 싶다가 저녁에 토하게 되는 게 반위다 즉 제대로 음식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수렴하지 못하는 게 바로 태양인의 병이다 중증이다.
이 질환을 다스리는 데는 역시 마음을 수련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 진노를 멀리해야 한다 ", " 기름진 음식을 끊어야 한다 " 태양인은 기름진 음식에 취약한 만큼 육식을 멀리해야 하고 마음을 다스려 노여움에 상하지 않도록 노력하며 미후등식장탕 등을 사용하여 처방하게 된다.
이처럼 각각 체질은 전속병이 있다 자신의 체질에 대한 병증이 있는 것이고 이를 유발하는 원인도 체질마다 차이가 있다 앞서 격한 감정이 몸을 상하게 하여 병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희로애락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만큼 소양인도 화를 낼 수 있고 태양인도 화를 낼 수 있다 구토도 마찬가지다 모든 체질이 토하는 증상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같은 태양인의 급격한 노여운 마음은 리기를 상하게 하고 소양인은 이 증상에 열을 동반한다 이처럼 같은 증상이라 할지라도 병리가 다르다 원인이 다른 것이다.
이렇게 증상이 비슷하다고 해도 원인이 다르니 병명도 다르다 결국 병을 치료할 때에도 체질이 다르면 다른 접근과 시각이 필요하고 처방도 달라진다는 게 사상의학이다 자신의 체질을 알면 어떤 마음을 조심해야 할지 건강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길이 보이게 된 게 바로 이것이다.
매일 같이 경쟁하고 감정소비를 하는 현대인들 마음에서부터 시작되는 병을 조심해야 한다 항시 자신의 마음을 수양하고 가다듬고 몸에 맞게 먹으며 살아가는 섭생법을 알면 더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살아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