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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환석한의사 Jun 03. 2020

알레르기성 천식

오랫동안 기침이 멈추지 않는 이유


여름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 말이 있다. 이 같은 말은 온몸이 떨리는 추운 겨울보다는 뜨거운 여름이 견디기 수월하다는 생각에 나온 말인 듯하다. 어느덧 해가 길어지고 한낮의 햇볕은 뜨겁게 느껴져 여름이 다가왔음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요즘이다. 


하지만 요즘 같은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에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심하게 틀어 몸이 변화된 온도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감기나 목의 통증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이 여럿 보이기도 한다.  


콧물은 줄줄 흐르고 재채기를 연신 하거나 숨쉬기가 힘들어지면서 기침이 발작적으로 나타나는 비염이나 천식을 앓는 이들이라면 더욱 괴로운 때가 아닌가 싶다. 그렇다고 "호흡기 감염 때문에 나타나는 거 아니에요" 하고 다닐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주변 시선에 몸도 마음도 불편해진다.


여름철에는 천식 같은 만성 호흡기 질환 환자들은 건강관리를 소홀하게 하는 편이 많은데 이것이 원인이 되어 가을, 겨울철 천식 증상 관리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알레르기성 천식은 기침을 하지만 타인에 전염을 시키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저 본인만 괴롭다, 해당 증상은 여러 원인에서 나타나는데 특정한 원인에 접촉되었을 때 기관지가 급속하게 면역 반응을 일으키며 붓고 경련이 일어나고 분비물이 늘어나면서 발생한다 우리가 숨을 쉬는데 필요한 공기가 이동하는 통로인 기관지가 좁아지면 어떻겠는가? 당연 숨을 쉬기 힘들어지고 쌕쌕 거리는 천명음이 나면서 기침을 하게 된다.


현재 이런 증상이 있다면, 과감하게 스마트폰을 들고 여기 를 눌러

정확하게 상담을 해보는 것도 좋다.







이것은 실 내외에서 쉽게 흡입할 수 있는 다양한 이물질들이 원인이 되는데 모두 그런 것은 아니고 감수성을 가지고 있어 과민하게 반응되는 항원에 의해서만 발생을 한다. 그러니 평소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있어서는 큰 지장은 없으나 언제 어디서 항원에 노출될지 몰라 두려움에 떨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해당 질환은 가볍게 몸을 풀 편하게 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자칫 호흡곤란이라는 응급 상황까지 발생을 시키니 더욱 절 처하게 관리를 해야 한다.



알레르기성 천식을 일으키는 몇 가지 인자들을 나열해 보자면 부모에게서 물려받는 유전적인 요인이 있고, 앞서 이야기한 꽃가루와 함께 집먼지진드기나 동물의 털과 비듬, 호흡기 감염, 음식과 스트레스가 문제가 될 수 있다. 거기다 대기오염이나 춥거나 높은 습도, 건조함, 미세먼지, 자극적인 연기나 냄새 또한 악화 요인이 된다.



문제는 이러한 질환이 어린 시절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소아에게 발생하는 천식은 내적, 외적 요인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앞서 이야기한 외부 자극(알레르기)에 의해 과민하게 몸이 반응하면서 나타나게 되는데, 아직 호흡기가 채 다 발달하지 못했고 거기다 면역력까지 떨어지니 별것도 아닌 이물질에도 몸의 보호 반응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또한 호흡기 감염도 주요한 원인이 된다 급성기관지염과 같은 질환을 제대로 개선하지 못하면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는 것이고 감기 또한 동일한 원인이 된다. 자녀에게 나타나는 알레르기성 천식은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도 함께 힘들게 만든다 어른들이야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무제라지만 아이들은 그러기 힘들고 아직 주위 인식도 좋지 않아 응급 상황에서 적절하게 대비를 하기도 힘들다.



집에서야 부모가 어찌 케어가 가능하나 학교나 어린이집처럼 외부에서는 증상이 나타나면 이를 돌봐줄 사람이 많지 않아 곤혹스럽고 난감한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그러니 부모님은 아이가 자신의 상태를 제대로 인지하고 저극적으로 대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 필요한 이유다.



새 학기가 시작되는 봄은 바야흐로 만물이 피어나는 시기지만 아직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한 계절이기도 하다 이때 우리 몸은 기온 변화에 적응을 하기 위해 면역기능이 떨어질 수 있고 어린이들은 특히 이 적응 능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꽃가루와 같이 흡입되기 쉬운 항원과 함께 습도의 변화는 기관지의 저항력을 가중시키고 예민하게 만들면서 알레르기 천식을 일으키기 쉬운 계절이기도 한다.








해당 질환은 만성적으로 나타난다 반복적으로 발작을 하고 굉장히 원인이 복잡하다 보니 이를 나아지게 하는 데 있어서 정말 힘들고 재발도 쉽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경우 다행스럽게도 관해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것은 아이가 자라면서 면역기능과 내분비 기능이 좋아지고 호흡기도 발달되면서 생기는 것인데 연령이 올라가며 발작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모두 다 이렇게 자연적인 관해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그만큼 적극적으로 대처를 해야 예후가 더 좋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아이들에게 나타난 이 천식은 발작이 되는 횟수를 줄이는 것, 증상의 정도 개선, 예방, 억제, 그리고 아이가 증상을 겪으면서 나타날 수 있는 성장장애와 심리적인 문제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



반대로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이것이 어른이 되어서도 사라지지 않게 되기도 하는데, 말 그대로 만성질환이 되는 것이다 모두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어렸을 적 적절한 대처 시기를 놓치면서 평생을 해당 질환에 시달리면서 살게 되는 어른들도 많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제대로 관리가 되었다면 아이가 자라서도 더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어떤 관리가 필요로 할까? 우선 적으로 항원에 접촉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지만, 저 극적인 치료가 필요로 한다 아마 이와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을 앓는 자녀를 두신 부모님들은 좋은 음식부터 환경개선, 운동까지 안해본 것이 없는 경우도 많다.









그러고도 좋아지지 않으니 어찌 힘들지 않을까? 이것은 바로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하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면 완화제, 조절제 등을 사용하면서 호전되길 기다리는 때가 많은데 과연 그것만으로 끝은 아니다. 이 때문에 알레르기성 천식을 앓는 환자분들은 한의학에 주목을 하고 있는데 여기에 사상의학을 더하면 더 도움이 되기도 한다.



아마 체질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 보았을 것이다. 이제마 선생의 사상체질의학에 따르면 태음인, 태양인, 소음인, 소양인이라는 말은 이러한 체질을 성정과 장부의 대소에 따라 4가지로 구분 짓는 것으로 폐, 비, 간, 신이 가진 기운을 다르게 타고난다고 본다. 이렇게 사람은 다르게 태어나니 외형부터 가진 성질 재간도 다르고 병리현상 또한 달리 나타난다. 한마디로 체질이 다르면 사람마다 다른 모습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이쯤이면 얼핏 짐작이 갈텐데 한마디로 체질이 다르니 몸에 병이 나타나는 원인도 다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처방도 획일적으로 쓸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등은 신속하게 증상을 나아지게 하지만 체질과 한열허실에 따른 변증을 구분하여, 그에 맞춰 처방을 하면 증상의 완화와 함께 내 몸에 부족한 것을 채우고 면역력과 자연 치유능력을 길러 병을 이겨낼 힘과 증상이 나타나도 이것을 자연스럽게 이겨낼 힘을 얻을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나면 막상 괴로우니 이것만 빨리 없어지면 좋겠다 생각하는 것도 당연하지만 이제는 건강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 증상의 완화와 근본적인 문제의 개선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고 이렇게 천식과 같은 문제를 훌훌 털고 이겨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사상의학을 통한 치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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