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관자재 3 07화

자석 붙이고 걸어 보세요

제주 한의사의 한의학 이야기


지난 글에선 만성소화질환의 치료법을 말씀 드렸습니다. 매일 꾸준히 걸어서 팔다리를 움직이면 비위(脾胃) 기운이 발동되어 소화기가 튼튼해진다고 했지요. 아울러 비위는 인체 생리의 중심이므로 소화기가 건강해야 다른 질병의 치료가 쉬워지니 걷기 효과는 소화질환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걷기 운동은 한의치료술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동기요법으로 말이죠.


동기요법(動氣療法)은 침술 후에 아픈 부위를 움직여서 시술 효과를 높이는 것으로 근골격계 질환에는 일반적인 치료법입니다. 그런데 내과 질환 역시 동기요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내과 질환에도 침술이 효과적인 경우가 많으니까요. 한의학 관점에서 침술은 인체의 경락(經絡)을 자극해서 기운을 운행시키는 것인데 침 시술 후에 몸을 움직이면 침 자극으로 발동된 기운이 더 잘 돌아서 침 효과가 증폭됩니다. 예컨대 근골격계 환자가 침 꼽은 상태에서 움직이면 아픈 부위의 통증이 완화되고, 운동범위가 개선됨이 바로 확인되지요.


걷기는 이러한 동기요법을 결부하기 좋은 운동입니다. 침술 후에 걸으면 시술 효과가 높아지지요. 침 꼽은 상태에서의 걷기가 가장 효과적이지만 실행하기 어렵습니다. 하체에 침 맞으면 더욱 그렇고요. 때문에 저는 걷기로 동기요법을 시행할 경우 자석을 사용합니다. 침과 달리 자석은 혈자리에 부착한 상태에서도 자유롭게 걸을 수 있으니까요. 환자의 혈자리에 침 시술 대신 자석을 붙여주고, 부착 상태에서 가볍게 걷도록 합니다. 환자가 걷기 운동 뿐만 아니라 6~12시간 정도 일상 생활로 자연스레 움직이면 자석으로 동기요법이 이루어지지요.


경락의 기운을 운행시키는 자극은 침이 더 우수합니다. 그러나 자극으로 발동된 기운을 지속적으로 돌려서 시술 효과를 증폭하려면 동기요법이 필요한데 걷기의 병행은 자석이라야 가능하지요. 이에 저는 걷기라는 동기요법이 동반된 자석 치료가 침술 이상으로 좋다고 강조합니다. 이는 비교 실험으로 검증되지요. 제가 소화기 치료에 사용하는 혈자리인 함곡, 족임읍에 침만 놓았을 경우, 시술 없이 걷기만 했을 경우, 자석 부착하고 걷기 운동을 한 경우, 이상 3가지로 나누어 비교해 보면 자석을 부착한 상태에서 걷기로 동기요법이 시행된 경우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민간요법인 자석 치료를 제가 중시함은 동기요법 덕분에 침술 이상의 효과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비교 실험에서 언급한 소화기 치료 뿐만 아니라 침술이 효과적인 모든 질환에 자석 걷기는 유효한 반응을 보이지요. 이에 의료 문턱이 높은 분들에게 권합니다. 자신 질병의 해당 혈자리에 자석을 붙이고, 매일 꾸준하게 걸으세요. 만약 부정적인 반응이 나타나면 한의사의 진단으로 적합한 혈자리를 다시 찾아야 합니다. 그런데 부정 반응이 나타남은 비록 그 방향이 잘못된 것일지라도 자석으로 발동된 경락의 기운이 걷기라는 동기요법으로 운행됨을 보여주는 반증입니다. 침훈처럼 말이지요.




제주 관자재한의원 특진의 손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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