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by 늘 하늘

가만히 가만히

소리에 기울이면,

뉘엿뉘엿 넘어가는

해질녘 소리가

들려온다.


때로는, 때로는

시끌벅적 하다가도

무겁게 가라앉은

침묵이 내리기도 한다.


느리게 느리게

걸어가는 발걸음은

신경 쓰이지 않는 듯

어느새 어둠과

함께 찾아온다.


조용히 조용히

그리고 조용히

내려앉은 하루,


내일은 언제쯤

손 내밀지 모르지만,

해질녘의 여운은

오래도록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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