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가만히
소리에 기울이면,
뉘엿뉘엿 넘어가는
해질녘 소리가
들려온다.
때로는, 때로는
시끌벅적 하다가도
무겁게 가라앉은
침묵이 내리기도 한다.
느리게 느리게
걸어가는 발걸음은
신경 쓰이지 않는 듯
어느새 어둠과
함께 찾아온다.
조용히 조용히
그리고 조용히
내려앉은 하루,
내일은 언제쯤
손 내밀지 모르지만,
해질녘의 여운은
오래도록 남는다.
제주도에 살고 있습니다. 제주 여행과 시, 소설 등 다양한 글쓰기를 좋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