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by 늘 하늘

돌을 쌓는다.

매일 하던 반복된 일이라

힘들 것도 어려울 것도

없었다.


제일 밑줄을 오랜 시간

정성 들여 깔고,

그 위에 얹을 적당한

크기의 돌을 선별하고

균형을 맞춘다.


다양한 곳에서 가져온 돌은

각기 재모양이라

잘 맞춰도

구멍이 생기도 만다.


덕분에 바람이 불어도

돌담은 쓰러지지 않고

굳건히 자리를 지킨다.


우리를 보호해주고

안락한 공간을 만들어준다.


돌담을 쌓는 것이

당신과 나 사이를

쌓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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