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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만남

by 늘 하늘

네게 그런 핑계를 대는 건

내 행동이 잘 못된 것임을

알기 때문이지.


혼자 남는 법을 네게

가르쳐 준다는 건

너를 떠나는 날

네가 미워하길 바랐기에.


안녕 이란 두 글자가

깊게 새겨진 편지는

온 힘 가득 마음 전해질까

꾹꾹 눌러 담은 내 마음이지.


이렇게 쉽게 너를 떠나야 할 줄

몰랐어.

그런 줄 알았다면,

그래야만 할 줄 알았다면,

시작하지 않았을 지도.


아무런 준비도 없는 네게

말하지 못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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