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향력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섬세해야 한다. 너무 지나치게 행사하거나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 현재의 과도한 요구는 미래의 가능성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 또한 영향력은 사적인 전화나 귀에 들릴 정도의 말 등을 통해 조용히 행사되어야 한다. 만약 그것이 너무 공공연하고 무겁게 다루어진다면 양측 모두에게서 잠재력을 잃기 시작한다. 교장이 교직원들의 영향력 아래 있는 것처럼 보인다면, 그것은 교직원들이 교장에게 실제 영향을 주는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권력을 갖는 것과 권력에 대한 접근권을 갖는 것은 종류가 다르다. 교직원회의 어느 구성원이 누군가가 교장과의 관계를 사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그 사람은 위태로워지거나 직원들과의 관계가 손상될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교직원회의 또 다른 사람이 교장 사람임이 확실하다면, 교직원들의 의견을 측정하는 척도로서 그 사람이 갖는 가치는 무력화될 수 있다. 영향력의 본질은 삼가는 데 있다.”
- 스티븐 볼(1987, 2012), 《학교의 미시정치학》, 루트리지 출판사, 133~13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