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히 프롬의 《불복종에 관하여》를 읽고
“노동자들은 거대하게 조직화된 생산 기계의 일부이며, 이 생산 기계는 마찰이나 교란 없이 부드럽게 돌아가야만 작동이 가능하다. 개별 노동자들과 사무직원들은 이 기계의 부품이 된다. 그들의 기능과 활동은 그들이 속해서 일하고 있는 조직의 전체 구조에 의해 결정된다.” (59~60쪽)
“볼 수 있는 능력, 본 것을 말할 수 있는 능력, 보지 않은 것을 말하기를 거부할 수 있는 능력인 것이다. 이를 위해 꼭 공격적이거나 반항적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필요한 것은, 눈을 뜨고 온전하게 깨어 있고자 하는 의지, 그리고 반쯤 잠들어 있기 때문에 소멸할 위험에 처해 있는 사람들의 눈을 뜨게 해줄 책임을 기꺼이 맡고자 하는 의지다.” (3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