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는 공복중
<마니마니>
밤10시35분. 수학학원을 마치고 돌아오는 중3 둘째. 고생이 많다.
전화를 했다. 학원 마치고 버스를 탔다고 했다. 먹을 게 없냐고 해서 니가 좋아하는 아빠표 비빔밥을 해주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잠시후 문자가 왔다. [마니마니 10시간 공부]
와우. 공부 오래하느라 배고프니 비빔밥 양을 많이 해달라는 것. 기특한 것 ㅎㅎㅎ
그러나 잠시후 다시보고 웃음이 났다. [10시간 공부가 아니라 10시간 공복]이라고 적혀 있었다.
[알써]하고 답장을 보내고 부엌으로 갔다.
<둘째는 공복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