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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기문 Oct 26. 2015

남자와 여자

그래도 우리는 같이 잘 살아 갈수 있잖아요~

일요일. 저녁 7시 10분. 아파트 지하주차장. 아내와 같이 마트가서 식료품 사서 집으로 돌아오는중.


마트에서 산 물건들을 운전자 뒤좌석에 실었다. 운전을 한 아내는주차를 하고 차에 내려서 뒷문을 열어 물건을 들었다. 한편, 나는조수석에 앉았다가 주차를 하자, 차에서 내려 엘레베이트쪽으로 앞서 걷기 시작했다.


뒤에서 따라오던 아내가 “왜 이리 무겁지?” 했다. 뒤로 돌아 보았다. 손에 들고있는게 눈에 보였다. “그래? 많이 무거워?” 하며 얼른 다가가서 받았다.


사실, 그다지 무겁지 않은 것임을 차에 실은 나는 물론 안다.  아내가 웃었다. 나도 따라 웃었다.


<그래요 우리는 이렇게 같이 잘 살아 갈수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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