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옵니다. 빗소리는 어디로 갔을까요?
빗소리 그리운 비오는 날이네요.
비는 오되 빗소리는 아파트 바깥에만 있어 창문을 열면 차소리만 더 요란하여 얼른 닫습니다.
처마 밑, 빗소리 듣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빗소리의 파장은 사람 마음을 차분하게 해 준다네요. 빗소리 들어보는 하루 되세용~
도종환.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