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전공의 SQL 공부
첫 sql 입문 책으로 ‘칼퇴족 김대리는 알고 나만 모르는 SQL: 기초 편’을 선택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간단하다. 첫 번째, 주변에서 추천을 해줘서 알게 되었고, 두 번째, 책이 얇아서 (...) 선택하게 되었다. 사실 먼저 추천받은 책은 ‘sql 첫걸음’이라는 책인데, 김대리 책을 먼저 고른 건 압도적인 두께와 다양한 예제들이 있어서 먼저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비전공자가 sql을 처음 공부할 때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다. 본인은 디자인과 출신이지만 고등학교 때 약간의 C 프로그래밍과 학부 때 조금의 HTML, CSS, Ruby on Rails를 공부했어서 코딩 자체에 대한 두려움은 별로 없었다. 그러나 데이터 언어이든 개발 언어이든 비전공자한테는 매우 진입장벽이 높을 수 있기에 이 책을 더더욱 추천한다.
이 책은 책에서 정해준 커리큘럼대로 하면 총 12일 치 분량이지만, 비전공자인 나도 하루에 서너 시간씩 집중하니 약 4일 정도 만에 끝낼 수 있었다. 대신 모든 부분을 완벽하게 이해했다는 아니고, 마지막 하루는 조금 어려운 부분은 예제의 답을 먼저 보고, 쿼리를 역으로 해석하는 식으로 공부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풀어볼 수 있는 예제가 많기 때문에 내가 정확하게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책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면, 초반에 sql을 처음 배우는 ‘김대리’와 sql공부를 도와주는 ‘이 부장’이 나온다. 책의 처음부터 둘이 티키타카 하면서 sql을 배워야 하는 이유 등에 이야기하면서 책이 시작된다. 친절한 이 부장 덕분에 김대리는 점점 sql에 대해 알아가고, 마지막엔 삼겹살 파티로 시원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전체 구성이다. 책을 보면서 딱딱하게 설명하는 것이 아닌, 친절하게 후배한테 설명하는 말투로 적혀있어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거 같다. 설명뿐만 아니라 알아두면 좋을 tip 등도 차근차근 설명해주니 눈에 쏙쏙 들어왔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sql을 처음 공부하는 사람, sql의 기본을 알고 싶은 사람, 본격적으로 sql을 공부하기 전에 가볍게 읽고 시작할 책을 찾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장점으로는 부담 없는 두께와 친절한 설명 등이 있지만, 아쉬운 점은 설명이 그렇게까지 자세하진 않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책 자체가 얇다 보니 자세한 설명은 불가능하고 정말 테이블의 데이터들을 어떤 방식으로 분류, 추출할 수 있다는 정도밖에 알 수 없다. 그래서 ‘칼퇴족 김대리는 알고 나만 모르는 sql’을 읽고 난 후에는 좀 더 설명이 자세한 책을 읽는 것을 추천한다.
앞으로의 계획으로는, 앞서 언급한 ‘sql 첫걸음’을 읽으면서 다음 주부턴 ‘코멘토’라는 곳에서 ‘SQL 입문부터 활용까지 - 데이터 분석 보고서 작성과 대시보드 개발’라는 5주 강의를 수강할 예정이다. 코멘토 강의를 수강하면서 쌓았던 기초를 응용하여 실제 데이터 분석하여 가설을 세우고, 보고서 작성 및 시각화까지 진행을 하면 배웠던 것을 좀 더 알차게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