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5
Q. 할까 말까 고민될 때는 하라는 말이 있죠. 결과가 좋든, 나쁘든 지금 생각해보면 그래도 하길 잘했다고 생각하는 당신의 시도는 무엇인가요?
A. 살면서 우리는 항상 선택의 갈림길에 서는데, 저는 그 선택의 갈림길에서 항상 ‘할까 말까 고민이 될 때는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가 될 수 있으니 일단 해보자.’라는 기준점을 갖고 선택을 했어요. 그리고 앞으로도 그 기준점은 변함없이 적용될 것 같아요.
오늘 읽은 책인 조앤 I. 로젠버그의 인생을 바꾸는 90초 中에서 ‘불쾌한 감정이 주는 선물’이라는 소제목에서 ‘힘든 감정을 자꾸 피하면 자기 삶을 보호하거나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감정적인 정보까지 차단하게 된다.’라는 문구가 있었어요.
그 문구가 주는 아이러니함이 저의 선택의 기준점에 더 큰 용기를 북돋아 주는 힘을 준 것 같아요. 그런 기준점으로 제가 한 선택 중에는 힘든 경험이 되기도 했던 시도도 있었죠. 그래도 하길 잘했다고 생각하는 시도는 가장 최근에 시도하고 곧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제주 한 달 살이’인 것 같아요.
회사를 그만두고 어찌 보면 앞길이 걱정되어 ‘이 시기에 내가 그냥 이렇게 한 달이라는 시간을 여행해도 될까?’라는 고민 탓에 섣불리 결정을 못 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내가 또 언제 이렇게 긴 시간을 내어 여행해볼 수 있겠어? 그리고 그동안 고생한 나에게 이 정도의 쉼은 필요하다.’라는 생각으로 바로 제주행 ‘편도’ 비행기 티켓을 끊고, 제주도에서 지낼 숙소를 예약했어요. 지금 여행의 막바지에 온 시점에서 정말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시도라고 생각해요. 그 이유는 자취해본 경험이 전무한 저에게 혼자 지내면서 오로지 나만의 시간을 가지며 나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앞으로 내가 혼자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용기도 얻었어요.
그 시도 이외에 소소하게 잘한 시도였다고 생각되는 시도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먼저 고백하기, 기타 초보인 내가 어려운 연주곡을 연습해서 무대에서 공연해본 일이 있어요. 덕분에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성취감이라는 묘한 매력도 경험해볼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