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8
Q. 당신이 가장 잘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반대로 가장 자신 없는 것은 무엇인지도 궁금해요.
A. 제가 가장 잘하는 건 ‘도전’인 것 같아요.
저는 앞서 말씀드렸듯 항상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가 될 것 같으면 해 보고 후회하자.’라는 인생의 많은 선택의 순간에서 나름의 기준점을 갖고 선택을 하면서 살아왔으며, 그 선택들이 모여 현재의 제가 만들어지지 않았나 싶어요.
한 예로 저는 잠시 이전 직장에서 제 전공과 무관한 제작부서에서 일한 적이 있어요. 제작부서에서 일해볼 의향이 있는지 권유를 받았을 때도 사실 저에게는 정말 큰 도전과도 같은 선택이었어요. 왜냐하면 한 번도 경험해본 적이 없는 디자인을 해봐야 하고, 생각도 해본 적이 없는 제작을 해야 했으니까요. 그때 저는 ‘이때가 아니면 내가 언제 또 디자인과 관련된 일을 해볼까?’하고 그 일을 해보기로 했어요.
그때 저의 상사로 계시던 분께서 ‘어차피 일하면서 포토샵을 배웠으니, 조금 더 공부해서 자격증을 따 보는 게 어떤지?’라는 권유에 일과 자격증 시험공부를 병행하여 자격증 시험을 봐,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었어요. 그러면서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자신감도 얻을 수 있던 것 같아요.
디자인과 관련된 천부적인 어떤 뛰어난 자질은 부족해서 매일 혼났지만요. (웃음) 만약 원래 디자인과는 거리가 멀었던 제가 포토샵에 도전도 해보고, 책이 제작되는 과정에 대해서 공부도 해볼 수 있던 기회를 놓쳤다면? 지금 제가 다른 분야에 도전해보기 위해 꿈을 꿔볼 생각이라도 해볼 수 있었을까 싶어요.
이외에도 제 삶에서 수많은 ‘도전’들이 없었으면 지금의 저처럼 힘들어도 우뚝 일어날 힘이 없지 않았을까 싶어요.
반대로 가장 자신 없는 것은 ‘거절’ 같아요. 매사 누군가의 부탁을 잘 거절을 하지 못해 지나고 보면 일을 사서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일이 많아 후회하면서 ‘다음에는 거절해야 하는 순간에는 거절해야지.’하고 다짐을 했던 것 같아요. 이건 지금도 저에게 몹시 어렵고, 자신 없는 일인 것 같아요. 제일 고치고 싶은 부분이기도 하고요.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