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7
Q. 지금 당신의 삶에 더하고 싶은 것 세 가지는 무엇인가요?
A. 지금 제 삶에 더하고 싶은 걸 생각해보면, 단연 1위는 건강한 체력인 것 같아요.
지난 직장생활을 하면서 매일 많은 업무량으로 인해 야근하고, 항상 지쳐 주말에도 거의 집에서 잠만 자고 뭔가 무기력한 삶을 살아왔더니, 제 몸이 그동안 보살펴주지 못해 화라도 내듯이 지금 참 많이 약해져 있는 것 같아요. 체력이 약해지니 오래 움직이는 게 힘들고, 쉽게 피로해져서 즐거운 여행을 떠났지만, 여행도 더 즐기지 못하고 정적으로 즐긴 게 컸던 것 같아요. 가고 싶어도 힘든 코스면 일단 포기하게 되는 저 자신이 싫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앞으로 행복하게 살고, 하고 싶은 걸 하고 살려면 기본적으로 건강한 체력이 더해지면 좋을 것 같아요.
그다음으로 정말 마스크 없이 공기 좋은 곳을 마음 편히 산책하는 거예요. 최근 2년 만에 제주도 성산 일출봉을 올라갔는데, 올라가면서도 숨이 찬데 마스크 때문에 더 숨이 차서 힘들었고, 딱 정상에 올라갔는데 그 좋은 공기를 온전히 즐길 수 없다는 사실이 참 아쉬웠어요. 또 한 가지 느낀 건 그전에 성산 일출봉에 올라갔을 때 마음껏 누릴 수 있을 때는 그 소중함을 못 느꼈는데 박탈당하니 그게 그렇게 소중하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저만의 공간을 갖고 싶어요. 혼자 여행을 길게 하면서 느낀 건 혼자 살면서 내 공간을 꾸며 놓고 살고 싶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어요. 온전히 내가 만든 공간에서 누구도 저를 통제하지 않는 그런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막상 혼자 지내면 가족이 그립겠죠? (변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