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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퇴사한 김단단 May 31. 2023

당신이 자존감 낮은 진짜 이유 & 높이는 법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여러분은 사람의 자존감이 언제 떨어지는지 알고 있나요?



'내가 이 세상에서 중요한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때' 자존감이 떨어집니다.



다른 말로 하면 '내 인생이 만족스럽지 않을 때' '내 인생을 긍정할 수 없을 때' 자존감이 떨어지고 우울감에 빠집니다.



내가 '중요한 사람'으로 생각되지 않는 게 자존감 하락의 원인이라면, 자존감을 높이는 해결책은 '나를 중요한 사람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나를 '중요한 사람'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될까요?



안타깝게도 현실의 많은 경우에서는 '나는 있는 그대로 소중해'와 같은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는 여러분의 자존감이 올라가진 않을 겁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만으로 자존감이 쉽게 올라가는 거라면 이 세상에 낮은 자존감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없어야 할 테니 말이죠.



"그래서 도대체 어떻게 해야 나를 중요한 사람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된다는 거야?!"



여러분께 질문 하나를 해보겠습니다. 3초 안에 대답해 보세요.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 누구라고 생각하세요?"



여러분은 '사장'이라고 대답했을 겁니다. 그렇다면 이 질문에도 답해 보세요.



"사장이 왜 회사에서 제일 중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세요?"



'사장이 없으면 회사가 없어지니까'라고 대답하셨죠? 왜 사장이 없으면 회사가 없어진다고 생각하셨나요? 그 이뉴는 바로 사장이 회사에 속한 구성원을 포함한 모든 것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는 본능적으로 책임을 지는 사람을 '중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더 큰 책임을 질수록 '더 중요한 사람'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 지금까지 이 글을 읽은 여러분들께 마지막 질문을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나를 중요한 사람으로 생각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정답을 맞혀보세요.



맞습니다. 나를 중요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싶다면 책임을 지면 됩니다.



'책임'을 생각하면 '부담'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사실은, '책임 = 부담'이 아니라는 겁니다.



'책임 = 부담'이 되는 경우는 내 능력을 벗어나는 책임을 질 때뿐입니다.



강아지 키우기를 예로 들어 볼게요. 여러분이 돈도 많고 집도 넓고 심적인 여유도 있다면 (= 강아지를 키울 능력이 충분하다면) 강아지의 생존을 책임지는 일이 부담보다는 즐거움에 가까울 겁니다.



반대로, 강아지를 키울 능력이 없는데 강아지의 생존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서는 강아지를 먹여 살려야 한다는 사실이 부담으로 다가오겠죠.



그리고 이것도 한 번 생각해 보세요. 회사에서 가장 자유로운 사람이 누굽니까? 출근시간도 원하는 대로 조정 가능하고 모든 결정도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굽니까? 이것도 사장이에요.



즉, 내 능력에 맞는 책임을 지면 '책임'은 '부담'이 아니라 '자유'가 됩니다.



그렇다면 책임은 또 어떻게 져야 하는 걸까요? 아주 작은 곳에서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나'로부터 출발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 '나한테 아침밥 찰 먹이기' '하루에 책 1페이지 읽기' 이렇게 정말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거예요.



"에이 그게 뭐야~"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여러분의 거울 속에 비친 그 존재는 여러분이 밥을 먹이지 않으면 굶어 죽어요. 하루 세끼를 먹는다고 했을 때, 아침밥은 거울 속에 비친 그 존재 생존의 3분의 1을 책임지는 중요한 일입니다.



따라서 '아침밥 먹이기'는 사소해 보이지만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굉장히 중요한 '책임'인 것이죠.



그렇게 작은 책임부터 점점 많은 책임을 지다 보면 자연스레 여러분의 자존감이 올라가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어떻게 아냐고요? 제가 직접 해봤거든요.



처음엔 이렇게 시작하세요. '거울 속에 비친 그 존재의 100분의 1을 책임지는 행동은 무엇일까?' 그 정도 비중의 일은 지금의 여러분도 당장 시작할 수 있을 거예요.



100분의 1을 책임지는 일이 익숙해지면 점점 책임의 비중을 높여가 봅시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여러분은 '거울 속에 비친 그 존재의 100%를 책임지는 단계'에 도달하게 될 겁니다.



더 놀라운 건, 여러분이 여러분을 100% 책임지는 단계에 도달하면 더 많은 책임을 기꺼이 지려고 하는 여러분 자신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는 겁니다.



'나뿐만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일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일을 내가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될 거예요.



그리고 장담하건대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시점의 여러분은 인생 그 어느 때보다 맑은 정신과 활력을 갖고 있을 겁니다.



여러분이 질 수 있는 가장 작은 책임이 있다면 거기서부터 시작해 봅시다. 그 작은 시작이 여러분을 어디까지 데려가는지 직접 확인해 보세요. 그 놀라운 경험을 직접 체험하게 되시기를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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