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후손 닌자 고양이(1)
깊고 깊은 숲 속.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 냥냥 마을이 있어.
그곳에는 오로지 고양이들만 사는 곳이야. 생선이 열리는 나무와 개다래나무, 캣그라스도 자라고 있지.
모두 고양이들이 좋아할 것들로만 말이야.
냥냥 마을에는 아주 특별한 고양이가 한 마리 있었어.
바로 닌자의 마지막 후손인 닌자 고양이었지.
닌자 고양이는 절대로 자신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어.
아주 빠르게 나무 사이사이를 이리저리 숨어 움직였지.
숲 속 동물들은 닌자 고양이의 상대가 되지 않았어.
닌자 고양이의 닌자술이면 모두 한 번에 쓰러져 버렸거든.
숲 속에는 더 이상 닌자 고양이의 적수가 없었어.
그래서 인간들이 사는 마을로 내려가기로 했지.
닌자의 잔혹함을 보여주기 위해서 말이야.
하지만 인간 세상은 닌자 고양이가 생각했던 것과는 너무 달랐어. 높은 건물과 검은 연기를 내뿜는 자동차 매연으로 가득했지 뭐야.
냥냥 마을의 맑은 공기와는 너무 달라 숨 쉬는 것조차 쉽지 않았지.
그뿐 아니라 먹을 것조차 쉽게 구하지 못했어.
닌자 고양이는 날이 갈수록 수척해졌어.
나중에는 걸을 힘조차 없어서 인간과 맞서 싸우겠다는 생각은 온데간데없이 몸을 숨기기 바빴지.
결국 닌자 고양이는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고 말았어.
재미있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야기는 마지막 후손 닌자 고양이(2)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