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전제민 Jemin Chun Mar 09. 2024

입사 6개월 즈음

이직의 비밀

입사 6개월 즈음


회사에 입사를 하게 되면 누구나 입사 동기가 있게 됩니다. 운이 좋게도 M사에서는 함께 입사한 동기가 30여 명 있었고 어찌나 끈끈한 우정을 나누었던지 자주 만나는 것 이외에도 매주 금요일 '동기 뉘우스'라는 메일링 서비스도 진행을 했었습니다. 매주 비슷한 내용의 뉴스 레터였지만 이번 한 주도 고생을 했다는 덕담을 동기들끼리 답장으로 나누곤 하였습니다.

한 번은 입사 후 6개월 즈음에 그날따라 일이 너무 안되고 스스로가 한심해 보여 동기 뉘우스에 

'저는 이전 직장에서는 일을 잘하는 것 같았는데 이곳에서는 왜 이렇게 바보같이 일을 잘 못하는지 너무 속상하네요'

라는 내용을 보냈는데 너무도 놀랍게도 한 시간이 채 지나기도 전에 거의 모든 동기들(이사님, 상무님 포함)이 저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본인도 똑같은 상황이고 고민거리라는 고백의 답장을 보내왔습니다.

그날 저녁 저희는 금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번개 모임으로는 최대 인원으로 저녁을 먹고 술잔을 기울이며 이야기를 나누었던 기억이 납니다.

어떤 회사든지 입사 1년 전까지는 본인이 업무와 회사 생활에 있어서 이전 직장에서의 모습보다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 것이 자연스러운 것 같습니다. 아무리 경력이 많아도 말이에요. 그러니 지금 이직을 하신 지 얼마 되지 않고 비슷한 생각으로 고민하시는 모든 분들 기운 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일을 잘못하거나 적응을 잘못하는 것이 아니고 원래 그렇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은 여러분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는 것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새로운 직장생활을 응원합니다!!! 




이전 04화 인간관계의 해결 방법은 네가 아닌 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