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의 비밀
경력은 때로는 빛 좋은 개살구
나이가 들어가고 회사 생활을 많이 하게 되면서 점점 더 제가 가지고 있는 지식이나 경험, 의견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보다는 이제까지 근무했던 회사들을 더 많이 이야기합니다.
저는 이런 이런 회사들을 다녔어요………
제가 XX를 다녔을 때는요…………
XX에서는 이렇게 일했어요…………
모두가 이야기하는 '라떼'형 인간이 되어 가는 것이지요. 사실 이전에 어떤 회사를 다녔든 무슨 일을 했든 간에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성과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인정을 받지 못한다면, 모두 빛 좋은 개살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과거에 살고 있지 않기 때문이지요. 또한 개인적으로 과거를 많이/자주 언급하는 것은 현재 자기에 대해 자신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고도 생각을 합니다.
회사를 창업(멤버) 하신 분들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하나의 성공이 모든 것을 대답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회사를 창업해서 성공하신 분(멤버)들은 그분들만의 경험과 성공 방정식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좋은 회사를 다녔다는 것만으로 자신에 대해 인정을 받고 싶어 하는 모습은 조금은 애처롭게 보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경력을 모두 무시하는 것도 좋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경력만 이야기하거나 과거의 경험이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앞으로 나아가는데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 빛 좋은 개살구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경험을 가져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경험을 어떻게 표현하고 적용하는지 그리고 주위에 나누는지가 회사와 사회생활에서는 더욱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