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미래에서 지금의 시점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도록 산다면 그것이 지금을 살아가는 방법이고 잘 사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커리어 멘토링을 하다 보면 종종 듣는 질문 중에 하나가 ‘다시 20대로 돌아가면 뭘 하시겠어요’입니다. 저의 대답은 ‘지금이 좋아요.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네요’입니다. 어바웃 타임의 주인공처럼 초능력이 있어 과거로 돌아갈 수도 없고 돌아가도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솔직히 이야기하면, 몇몇 시점들은 돌아가서 새롭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열심히 하지 못했던 시절이나 상대방의 마음에 상처를 주었던 때 또는 너무 행복해서 이대로 시간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시기입니다. 좋은 시기도 있지만 아쉽거나 후회가 되는 시점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좋은 시기보다는 아쉽거나 다시 시도하고 싶은 시점들이 더 많이 떠오릅니다.
과연 저에게 원하는 시간으로 돌아갈 수 있는 능력이 주어진다면 그 시간으로 돌아가 잘할 수 있을까요? 그럴 수도 또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잘 모르겠어서 반대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만일 미래에서 지금의 상황으로 돌아와야 한다면 지금의 상황을 바꾸려고 노력할까요 아니면 그냥 벌어지게 둘까요?
많은 현자들이 지금을 살아라라고 이야기합니다.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미래를 불안해하지 말라고 하면서요. 쉽지 않은 가르침이지만 나의 미래에서 지금의 시점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도록 산다면 그것이 지금을 살아가는 방법이고 잘 사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