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韓잔 사케日잔-140: 카치코마(勝駒)
한국무역협회 투고 : 백 마흔 번째 이야기
카치코마 (勝駒, かちこま)
- 키요토 주조장, 도야마현 타카오카시
- 러일전쟁 때 기병대 소속으로 승리하고 돌아와 고향 도야마에서 승리한 말이라는 브랜드로 창업
- 타테야마와 도야마만의 은혜로운 특산물과 잘 어울리는 도야마 최고의 명주
- 거짓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는 불용위(不容偽) 정신으로 5명이서 소규모 양조
사케에 있어서는 다소 변방으로 알려져 있는 곳이 도야마현(토야마현)입니다. 노토 토지의 영향으로 맛이나 양조방식이 옛날에 머물러 있고 인근 이시카와현의 테도리가와와 후쿠이현의 코쿠류에 비해서 다소 임팩트가 떨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최근에는 '하네야'라는 브랜드가 기라성 같이 등장해 사케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만 나머지는 조금 주목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도야마현을 에워싸고 있는 다테야마 연봉 - 도야마시 홈페이지 인용도야마현은 먼저 그 지역을 알 필요가 있는데 일단 타테야마를 중심으로 한 거대한 산맥이 배경을 이루고 있으며 도야마 앞바다인 도야마만(富山湾)은 천연의 수조라 불릴 정도로 수자원이 상당히 풍부합니다. 그래서 이 지역에서만 나오는 특산물이 의외로 많습니다. 도야마만의 보석이라 불리는 쌀새우(시로에비), 송어스시(마스노스시), 세공어묵(사이쿠카마보코), 반딧불 오징어(호타루이카), 겨울방어(칸부리) 등 해산물이 특히 많습니다.
도야마현를 대표하는 특산물 사이쿠 카마보코 - 코로카루 인용일본의 사케는 전국 47 도도부현 모든 행정구역에서 양조되고 있으며 각 사케는 현지의 음식과 특산물에 맞춰서 주질이 형성되어 왔습니다. 즉 해산물이 뛰어난 도야마현의 사케는 아무래도 이 요리에 맞춘 사케가 발달해 왔습니다.
금번 소개해드릴 사케는 도야마현에서는 전설의 사케로 불리는 '카치코마'라는 사케입니다. 도쿄에 있는 도야마현 안테나샵에서도 카치코마만 늘 품절이며 어쩌다 나오면 그 자리에서 바로 다 나갑니다. 그 이유는 먼저 철저한 수작업으로 양조되는 한정적인 사케라 판매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타 사케도 마찬가지지만 귀하다고 해서 비싸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더욱 인기가 많은 듯합니다.
늘 구하기가 어렵다 보니 도야마현에서는 VIP에 내어놓는 극진한 접대용 사케이기도합니다.
키요토 주조장에 있는 카치코마 현판 - 다이아몬드 인용카치코마를 양조하는 키요토 주조장은 도야마현 타카오카시에서 1906년에 창업했습니다. 그 명성에 비해서는 생각보다는 역사가 그리 길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카치코마의 카치는 승리를 의미하고, 코마는 장기나 게임에서의 말을 말합니다. 창업자인 키요토 케이스케(清都慶介)가 러일전쟁 때 기병대 소속이었는데 전쟁이 끝난 다음 해인 1906년에 고향 타카오카로 돌아와서 러일 전쟁 승리의 주역이었다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 카치코마라는 브랜드로 양조장을 창업하였습니다.
도야마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쿠로베댐사케 양조에 있어서는 군인 정신에서 비롯된 것인지 후요우기(不容偽, 불용위) 이념을 내세우는데 이는 거짓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량 생산하지 않고, 쉽게 라인업을 늘리지 않으며, 기교를 부리지 않는 주질 우선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있습니다. 현재 양조장에서 일하는 총인원은 5명이라 대량 생산이 불가능한 조직이기도 합니다.
판화가 이케다 마스오 씨가 직접 써준 카치코마 라벨의 서체라벨의 서체는 카치코마의 팬이었던 판화가 이케다 마스오 씨가 직접 써준 것이며, 양조장 건물은 2000년에 국가 유형문화재로 등록이 될 정도로 여러 가지로 의미가 깊은 브랜드입니다.
카치코마의 기본 라인업은 야마다니시키로 빚는 다이긴죠와 준마이긴죠, 고햐쿠만고쿠로 빚는 준마이슈, 혼죠조, 후츠슈의 5종류로 매우 단순합니다. 사용효모도 후츠슈 이외는 모두 카나자와 효모만 사용해서 아주 맛이 깔끔합니다.
그러면 카치코마의 대표적인 라인업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카치코마 다이긴죠
섬세하면서도 깊이 있는 맛과 화려한 향기가 특징적으로 사케의 극치를 표현한 명주
정미비율 : 40%
주조호적미 : 야마다니시키
알코올 : 17%
＊카치코마 쥰마이긴죠
쥰마이슈 특유의 부드러움과 산뜻하면서도 제대로 된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사케
정미비율 : 50%
주조호적미 : 야마다니시키
알코올 : 16%
＊카치코마 쥰마이슈
양조알코올을 넣지 않은 쥰마이슈로 부드러운 감칠맛과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사케
정미비율 : 50%
알코올 : 16%
＊카치코마 혼지코미
상쾌하고 고급스러운 향과 비단 같은 부드러운 촉감이 특징인 토쿠베츠 혼죠조로 가성비가 상당히 좋은 사케
정미비율 : 55%
알코올 : 16%
＊카치코마 쥰마이다이긴죠
약 20년 만에 출시되었고 정미율 40%의 쌀로 빚어졌으며 준마이주를 연상시키는 맛과 쌀의 감칠맛에 다이긴죠의 품위가 더해진 밸런스와 깊이가 있는 사케
정미비율 : 40%
주조호적미 : 야마다니시키
알코올 : 16%
* 카치코마 토쿠긴 다이긴죠
치밀하게 짜인 다층적인 맛과 화려하고 깊이 있는 향이 특징인 다이긴죠
정미비율 : 40%
주조호적미 : 야마다니시키
알코올 : 17%
10월부터 판매
주위의 감사한 분들의 덕분에 책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교보문고나 예스 24, 알라딘에서 주문이 가능하오니 보다 더 깊이 있는 사케의 지식과 스토리에 접근하시려는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구입사이트와 블로그 등도 하기와 같이 링크를 올려드립니다. 참고 부탁드립니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5618565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41887416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6527322
https://blog.naver.com/soju1sake1
*** 소주한잔 사케일잔 게재 사케 일람 ***
1. 아라마사 (新政) 2. 닷사이 (獺祭) 3. 라이후쿠 (来福) 4. 카제노모리 (風の森) 5. 키도 (紀土)
6. 아카부 (赤武) 7. 카모시비토 쿠헤이지 (醸し人九平次) 8. 하나아비 (花陽浴) 9. 히로키 (飛露喜)
10. 나베시마 (鍋島)
11. 간기 (雁木) 12. 핫카이산 (八海山) 13. 쥬욘다이 (十四代) 14. 레이메이(黎明) 15. 자쿠 (作)
16. 키노에네 (甲子) 17. 에이코후지 (栄光冨士) 18. 미무로스기(みむろ杉) 19. 카모니시키(加茂錦)
20. 지콘 (而今)
21. 쿠보타 (久保田) 22. 다이시치 (大七) 23. 이소지만 (磯自慢) 24. 미이노코토부키(三井の寿)
25. 요아케마에 (夜明け前) 26. 치요무스비 (千代むすび) 27. 잇핀 (一品) 28. 덴슈 (田酒)
29. 세키젠 (積善) 30. 센킨 (仙禽)
31. 샤라쿠 (冩楽) 32. 타테노카와 (楯野川) 33. 무츠핫센 (陸奥八仙) 34. 나가사키비진(長崎美人)
35. 이치노쿠라(一ノ蔵) 36. 후사노칸키쿠, 房乃寒菊) 37. 호오비덴, 鳳凰美田) 38. 코쿠류 (黒龍)
39. 토요비진 (東洋美人) 40. 코에이기쿠 (光栄菊)
41. 아키시카 (秋鹿) 42. 우고노츠키 (雨後の月) 43. 겟케이칸 (月桂冠) 44. 카메이즈미 (亀泉)
45. 아이유 (愛友) 46. 신슈키레이(信州亀齢) 47. 남부비진(南部美人) 48. 유키노보샤 (雪の茅舎)
49. 텐비 (天美) 50. 니와노우구이스(庭のうぐいす)
51. 쿠도키죠즈(くどき上手) 52. 호라이(蓬莱)＆W(ダブリュー) 53. 기쿄(義侠)
54. 키타노니시키(北の錦) 55. 시치다(七田) 56. 텐타카(天鷹) 57. 쿠로우시(黒牛)
58. 스이게이(酔鯨) 59. 카쿠레이(鶴齢) 60. 마스미(真澄)
61. 와카나미(若波) 62. 사와노이(澤乃井) 63. 우라카스미(浦霞) 64. 시치혼야리 (七本槍)
65. 하루시카 (春鹿) 66. 사케히토스지(酒一筋) 67. 마츠노츠카사(松の司)
68. 각키마사무네(楽器正宗) 69. 하쿠라쿠세이(伯楽星) 70. 하네야(羽根屋)
71. 오제노유키도케(尾瀬の雪どけ) 72. 택시드라이버(タクシードライバー) 73. 야마모토(山本)
74. 사와야마츠모토(澤屋まつもと) 75. 데와자쿠라(出羽桜) 76. 니토(二兎) 77. 오오미네(Ohmine)
78. 세토이치(セトイチ) 79. 카모스모리(醸す森) 80. 사케헌드레드(SAKE HUNDRED)
81. 히류죠운(飛龍乗雲) 82. 란만(爛漫) 83. 하나무라(花邑) 84. 스가타(姿) 85. 에이쿤(英勲)
86. 니시노몬(西之門) 87. 테도리가와(手取川) 88. 타케츠루(竹鶴) 89. 사토노호마레(郷乃誉)
90. 카츠야마(勝山)
91. 이즈미바시(いづみ橋) 92. 타카치요(高千代) 93. 시치켄(七賢) 94. 고쿄(五橋) 95. 아베(あべ)
96. 히로토가와(廣戸川) 97. 우부스나(産土) 98. 하쿠류(白龍) 99. 히타카미 (日高見)
100. 무라유(村裕)
101. 호하이 (豊盃) 102. 신라이 (神雷) 103. 잇파쿠스이세이 (一白水成) 104. 키쿠히메 (菊姫)
105. 토사시라기쿠(土佐しらぎく) 106. 반슈잇콘 (播州一献) 107. 분카진(文桂人)
108. 에미시키(笑四季) 109. 오토코야마 (男山) 110. 미야칸바이 (宮寒梅)
111. 사사마사무네 (笹正宗) 112. 텐부 (天賦) 113. 로만 (ロ万) 114. 히란 (飛鸞) 115. 후쿠쵸(富久長)
116. 사라 (彩来) 117. 얀마 (山間) 118. 시노미네 (篠峯) 119. 세이텐 (盛典) 120. 후도 (不動)
121. 모리시마 (森嶋) 122. 만사쿠노하나 (まんさくの花) 123. 야마산 (山三) 124. 아베칸 (阿部勘)
125. 타카 (貴) 126. 보 (望) 127. 소가 페르 에피스 (ソガペールエフィス) 128. 리하쿠 (李白)
129. 나루토타이 (鳴門鯛) 130. 아마부키 (天吹)
131. 이비 (射美) 132. 타나카 로쿠쥬고 (田中六五) 133. 시키시마 (敷島) 134. 오우로쿠 (王祿)
135. 우라자토 (浦里) 136. 호우카 (豊香) 137. 타카사고 (高砂) 138. 카모츠루(賀茂鶴)
139. 로쿠쥬요슈(六十余州)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