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매월 1일을 로망하는거지?
생각해보면 나에겐 1일병이 있다. 월말이 다가오면 새로운 달에는, 1일이 되면 꼭 해야지 하고 무언가를 다짐 한다. 그렇지만 정작 1일이 오면 시작하지 못하고 다시 다음달을 기다리는 1일병. 그러면 왠지 더 꾸준히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환상.
돌이켜보면 오히려 즉흥적으로 시작하는 것을 더 꾸준하게 하고 있다. 뜬금없이 시작한 서예도 지금까지 지속해 오고 있는 것을 보면 말이다. 그런데 왜 정작 꼭 해야지 하고 다짐한 일들은 하고 있지 않고 후회로 쌓아가고 있는걸까?
우선적인 완벽함을 꿈꾸며
뭔가 그럴듯한 “짜잔~“이 고프다. 누구나 시작이 있고 실패하며 나아가는데, 그 사실을 알면서도 나는 그 시작이 완벽할거라는 로망을 꿈꾼다. 첫 시작을 꼭 그래야만 한다는 강박 속에서. 그리고 기어코 미루고야만다. 이거 맞는거야?
오늘은 2월 3일이다. 1일이 아니다. 솔직히 말하먼 이 글도 언젠가 써 두고 1일에 올려야지 라며 묵혀 두었었다는 사실을 고백한다. 그럼에도 나 자신의 프레임을 깨기 위해 오늘 글을 써내려간다.
나의 1일병(病). 이번에는 꼭 깨부시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