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6일의 좋음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고
운동하고 싶을 때 운동하고
쉬고 싶을 때 쉬고 (낮잠까지!)
하고 싶은 것만 한 하루라서
이 중에서 ‘단 하나의 좋음’을 추출해 내는 게 더 어려울 판인데.
사실 매일 이러면 꽤나 행복의 확률이 유의미하게 높아질 것 같다.
역시, 현생 꿈은 뭐 대단한 거 아니고 돈 많은 백수였나 ^^^^^^^
애니웨이.
그래도 하나를 꼽자면.
소소한 할 일들을 차례대로 하면서
오늘의 목록에서 하나씩 지워나가기.
그래, 그게 좋았다.
기껏 쉬는 날이라고 해놓고서 ‘할 일들 하나씩 해나가기’라니 김빠지게스리 그것 참 참 강박형 인간다운 소리라고 하겠지만 - 아니, 내 마음속에서는 전혀 다른 건데. 평소에는 ‘OO 안에 반드시 해야만 해’라는 과제의식이라면. 오늘은 그러니까 평소에 그런 우선순위에 밀려서 못 하던 것들, 해도 되고 안 해도 큰 문제는 없는데 사실은 내심 굼실굼실 손대고 싶었던 것들을 차례차례 해내는 거야.
오랜만에 네일샵 예약해서 케어받기. 그것도 손발 모두.
본격 여름이 되기 전에 입고 싶은 옷들을 수선 맡기기.
당근마켓에서 반값 택배 거래 성사된 물건들 발송하기.
옷장 재고 파악하기 프로젝트 (에이클로젯에 아이템 등록)
일부러 본죽 매장 찾아가서 기프티콘 털어서 저녁 사 먹기.
별 이유는 없지만 문득 땡기는 책들 꺼내서 무작정 읽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