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시 태어나면 한글로 태어나고 싶다. 퍼즐 같은 한글을 나는 좋아한다. 난 국뽕을 싫어하지만 한글만은 정말 어디 내놔도 자랑스럽다. 예쁜 한글, 사랑스런 한글. 창의적인 한글, 우리말 한글.
나는 한글이 너무 좋다. 거의 <호밀밭의 파수꾼>의 홀든이 회전목마를 좋아하는 만큼이나 한글을 좋아한다. 나도 회전목마가 좋다. '회전+목마'라는 조합이 좋고, 그중에서도 '목+마'가 귀엽다.
한글은 인자하신 임금님이 백성들을 가엾이 여기는 마음에 밤을 지새우면서 만든 글이다. 이런 경우는 다른 어느 나라에서도 없다.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수천만 년에 걸쳐 진화할 언어체계가 우리나라는 한 명이 이끈 '프로젝트'로 이 세상에 탄생했다.
그게 지금까지도 사용되고 있고, 세상 사람들이 너도나도 배우고 있다. 80억 명 지구인들 중 겨우 5천만 명이 쓰는 언어인데, 꽤 인기 있는 언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