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화

Butterfly

by 제나랑

[JNC] 방송국 1층 라디오 오픈 스튜디오 안의 부스에는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는 DJ 지안이 앉아있다.

이름: 차지안

나이: 35세

직업: Awesome8 ENT. 소속 모델 겸 라디오 DJ

지안의 멘트에 이어서 첫 곡으로 태연의 To.X 가 흘러나온다.

노래가 나가는 동안 지안은 대본을 보느라 여념이 없는데 그녀가 잠시 고개를 들어 팬들을 보고

웃어 보이자 팬들은 난리가 났다.

노래가 끝날 때쯤, 그녀는 다시 대본에 집중했고 BGM이 나오기 시작한다.

“깊은 밤, 푸른 달, 1월 8일, 오늘 첫 곡은 태연의 To.X 였구요. 오늘도 언제나 쟌디, 차지안 입니다.

오늘부터는 개편을 맞이해서 새롭게 싹 바뀐 요일 코너들로 꽉꽉 채워 왔는데요. 미리 쓱 소개해 드리자면,

월요일엔 밤달지기님들의 백일장 실력을 볼 수 있는 [N행시 자랑], 화요일은 우리 깊은 밤, 푸른 달의 막둥이 이현성

조연출과 함께 막장 토론을 해보는 [77초 토론], 수요일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모시고 밤달지기님들의 마음을

힐링하는 [마음 여행을 떠나요], 목요일은 특별한 게스트에게 스며드는 시간! [심야 초대석], 금요일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밤달지기님들의 비밀과 하소연을 들어드리는 시간! [우리, 비밀 얘기할래요?], 토요일은 이번 주부터

저희와 함께하게 될 새로운 게스트분과 영화, 드라마, 책 등 장르 상관없이 추천해 드리는 [우리, 같이 볼래요?],

그리고 일요일에는 밤달지기님들의 가슴 속 깊은 곳에 숨겨 둔 마음을 대신 전해드리는 [이 밤이 다 지나가기 전에]가

밤달지기님들의 일주일을 채워 드릴 예정입니다.

사연 보내실 곳은 주소창에 wwww.jbc.co.kr/fm4u/radio 를 입력하시거나 검색창에 깊은밤푸른달을 검색하시면

공식 홈페이지로 들어오시면 코너 게시판을 통해 사연이나 신청 곡 등을 보내실 수 있구요. 은하수를 이용하시는

밤달지기님들은 채팅창으로 댓글 달아 주시면 되고, 문자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7000번으로 보내 주시면 되는데요.

짧은 문자는 50원, 긴 문자는 100원의 정보이용료가 부과됩니다.

새로 개편된 코너들 너무 기대되시죠? 저도 기대돼서 오늘 출근길이 너무 가벼웠습니다. 저희 깊은 밤, 푸른 달은-“

지안의 멘트에 이어 협찬을 제공한 광고들을 소개하는 고정 멘트가 줄줄이 나온다.

“-가 제공하고 함께하겠습니다. 저는 EXO의 첫눈 듣고 다시 올게요.”

EXO의 첫눈이 흘러나오고 지안은 끼고 있던 헤드폰을 벗어서 책상 위에 올려 둔다.

지안에게 대본을 주던 여자가 부스 안으로 들어와 지안에게 대본 몇 장을 더 넘겨준다.

이름: 이수아

나이: 27세

직업: JNC 라디오국 방송작가

“언니, 이건 오늘 가사들, 이건 하루 사연들이요~”

“네~”

그리고는 작가가 바로 부스를 나가자 좀 전에 받은 대본을 보며 형광펜으로 하나하나 체크한다.

노래가 끝나자 이무진의 에피소드가 이어서 나온다.

지안은 개인 메모장에 무언가를 적더니 팬들을 향해 들어 보였다.

따뜻한 거 마실래? 커피? 라떼?

팬들은 각자 핸드폰으로 괜찮아요 라고 적고는 지안에게 보여준다.

그걸 본 지안은 더 활짝 웃었다.

노래가 끝나가자 다시 헤드폰을 쓰고는 대본에 집중하는 지안

“네. 이무진의 에피소드까지 듣고 왔습니다. 1부는 늘 그랬듯 [밤달지기를 위한 가사], [밤달지기의 하루]와

함께 할 건데요. 밤달지기를 위한 가사는 이 노래를 읽으니까 다른 느낌이네? 귀로 들을 때, 가사를 보며 들을 때,

가사를 읽을 때…매번 다르게 느껴지는 거 아시나요? 밤달지기들의 최애 곡을 쟌디의 목소리로 나긋나긋하게

낭독해드립니다. 밤달지기들의 하루는 누구나 일에 치이고, 사람에 치여 지친 하루를 보내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자랑하고 싶을 만큼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내기도 하며, 지극히도 평범한 하루를 보내기도 하죠.

그런 밤달지기들의 소소한 하루를 공유하는 시간입니다. 그럼 밤달지기를 위한 가사부터 만나볼 텐데요.

오늘 첫 가사는 방탄소년단의 Butterfly 입니다.“

지안의 멘트가 끝나자 BGM으로 방탄소년단의 Butterfly가 흘러나오고 가사를 낮은 템포로 읽어 내려간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마

넌 아무 말도 꺼내지도 마

그냥 내게 웃어줘

난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

이 모든 게 다 꿈인 것 같아

사려지려 하지마

Is it true? Is it true? You, you

너무 아름다워 두려워

Untrue, untrue, you, you, you

곁에 머물러 줄래

내게 약속해 줄래

손대면 날아갈까 부서질까 겁나 겁나 겁나

시간을 멈출래

이 순간이 지나면

없었던 일이 될까 널 잃을까 겁나 겁나 겁나

……

멀리서 훔쳐봐 손 닿으면 널 잃을까

이 칠흑 같은 어둠 속 날 밝히는 나비효과

니 작은 손짓 한 번에 현실을 잊어 난

살며시 쓰다듬는 바람 같아

살포시 표류하는 먼지 같아

넌 거기 있지만 왠지 닿지 않아 stop

꿈 같은 넌 내게 butterfly, high

……

심장은 메마른 소리를 내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네

나의 해변의 카프카여

저기 숲으로 가진 말아줘

내 마음은 아직 너 위에 부서져 조각조각

까맣게 녹아 흘러

내 사랑은 영원인 걸

It's all free for you baby"

BGM은 점점 소리가 작아졌고 지안이 멘트를 이어간다.

“네. 방탄소년단의 Butterfly였습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방탄소년단의 노래는 가사가 너무 좋은 거 같아요.

Butter도 좋은데 전 개인적으로 한국어로 된 노래들 가사가 너무 좋더라구요. 은하수 댓글로, 아미보라해님,

우리 탄이들 노래가 많이 소개되는 거 같아서 좋네요. 쟌디, 사실대로 말해요. 아미시죠? 하셨는데 ㅋ

전 세계에 아미 아닌 분도 있나요? ㅋㅋ 물론 제가 좋아하는 곡들을 모두 소개해드릴 수 있으면 좋겠지만

밤달지기를 위한 가사는 여러분들이 신청하신 곡들로만 소개해드리는 거라 그만큼 많은 분이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신청하신다는 뜻이겠죠? 그리고 임도현님, 방탄소년단 노래에 이런 노래도 있었는지 몰랐네요.

문자도 읽어 볼게요. 9914님, 운전하고 가는데 노래 너무 좋네요. 3982님, 쟌디 목소리로 듣다가 너무 좋아서

검색해봤네요. 하셨습니다. 다음 가사는 아이유의 밤편지 입니다.“


BGM - 아이유의 밤편지

“이 밤 그날의 반딧불을

당신의 창 가까이 보낼게요

음 사랑한다는 말이에요

나 우리의 첫 입맞춤을 떠올려

그럼 언제든 눈을 감고

음 가장 먼 곳으로 가요

난 파도가 머물던

모래 위에 적힌 글씨처럼

그대가 멀리 사라져 버릴 것 같아

늘 그리워 그리워 여기 내 마음속에

모든 말을 다 꺼내어 줄 순 없지만

사랑하다는 말이에요

어떻게 나에게 그대란 행운이 온 걸까

지금 우리 함께 있다면

아 얼마나 좋을까요

난 파도가 머물던

모래 위에 적힌 글씨처럼

그대가 멀리 사라져 버릴 것 같아

또 그리워 더 그리워

나의 일기장 안에

모든 말을 다 꺼내어 줄 순 없지만

사랑한다는 말

이 밤 그날의 반딧불을

당신의 창 가까이 띄울게요

음 좋은 꿈 이길 바라요“

“네. 아이유의 밤편지 였습니다. 어쩜 이렇게 가사도 예쁘게 쓰죠? 전 이렇게 쓰라고 해도 못 쓸 거 같아요.

은하수 댓글로, 이지금님, 어머 제 최애 곡! 언제 들어도 좋고, 개인적으로 위로도 많이 받았던 곡이에요.

오미나님, 자기 전에 듣기 좋은 노래~ 이 밤에 쟌디 목소리로 들으니까 더 좋네요~ 하셨네요. 감사합니다~

문자도 읽어 볼게요. 2050님, 회사에서 야근하면서 듣고 있는데 너무 좋네요. 4934님, 육퇴하고 이어폰으로 듣다가

잠들 뻔했네요. 쟌디 목소리도 너무 좋아요~ 하셨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저도 이렇게 좋은 가사들을 제 목소리로

들려드릴 수 있다는 그 자체가 너무 좋네요~ 마지막 곡은 Shawn Mendes의 There's Nothing Holdin' Me Back 입니다.“

BGM - Shawn Mendes의 There's Nothing Holdin' Me Back


I wanna follow where she goes 그녀가 가는 곳이면 따라가고파

I think about her and she knows it 그녀를 맘에 두고 있고, 그녀 역시 그걸 알아

I wanna let her take control 그녀가 하는 대로 따라가고 싶어

'Cause everytime

that she gets close, yeah 매번 그녀는 내게 가까워지니까.

She pulls me in enough to

keep me guessing 그녀는 날 계속해서 생각하게 만들게 끔 당겨.

And maybe I should stop

and start confessing 이제 다가가가서 고백 하는게 낫겠지

Confessing, yeah

고백을, 그래

Oh, I've been shaking 흔들려 왔어

I love it when you go crazy 미쳐버리게 행동하는데 난 그게 좋아.

You take all my inhibitions 넌 어색함을 날려버려줘

Baby, there's nothing holding me back 그 무엇도 날 막지 못해

You take me places

that tear up my reputation 넌 내 명성에 금가게 만들어.

Manipulate my decisions 내 판단력을 흐리게 하지.

Baby, there's nothing holding me back 그 무엇도 날 막지 못해

There's nothing holding me back

There's nothing holding me back

She says that she's never afraid 그녀는 뭔가를 두려워한 적이 없다 말하네

Just picture everybody naked 그저 사람을 벌거벗은 채로 만들어.

She really doesn't like to wait 그녀는 기다리는 걸 정말 싫어해

Not really into hesitation 망설이질 않아

She pulls me in enough

to keep me guessing 그녀는 의문을 남길만큼 날 끌어 당겨.

And maybe I should stop

and start confessing 이제 난 다가가서 고백하는게 낫겠어

Confessing, yeah 고백을, 그래

Oh, I've been shaking 흔들려왔어

I love it when you go crazy 넌 미쳐버릴 듯 행동하는데 난 그게 좋아.

You take all my inhibitions 넌 어색함을 날려버리지

Baby, there's nothing holding me back 이제 그 무엇도 날 막지못해

You take me places

that tear up my reputation 넌 내 명성에 금가게 만들어.

Manipulate my decisions 내 판단력을 흐리게 하지.

Baby, there's nothing holding me back 그 무엇도 날 막지 못해

There's nothing holding me back

There's nothing holding me back

'Cause if we lost our minds

and we took it way too far 이성을 잃고 그걸 쭉 받아들여 간다 해도

I know we'd be alright,

I know we would be alright 우린 괜찮을 거라 생각해, 우린 괜찮을 거라 생각해.

If you were by my side

and we stumbled in the dark 내 옆에서 서서 우리가 어둠 속에 엉키는 것도

I know we'd be alright,

I know we would be alright 우린 괜찮을 거라 생각해, 우린 괜찮을 거라 생각해 (X2)

Oh, I've been shaking 나 흔들려 왔어

I love it when you go crazy 미쳐리게 행동하는데 난 그게 좋아

You take all my inhibitions 넌 어색함을 날려버리지

Baby, there's nothing holding me back 그 무엇도 날 막지 못해

You take me places

that tear up my reputation 넌 내 명성에 금가게 만들어.

Manipulate my decisions 판단력을 흐리게 해

Baby, there's nothing holding me back 그 무엇도 날 막지 못해

There's nothing holding me back 그 무엇도 날 막지 못해

I feel so free when you're with me, baby 내 곁에 있어줄 땐 난 기분이 좋아, 너

Baby, there's nothing holding me back 그 무엇도 날 막지 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