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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개꽃 Dec 25. 2021

세줄 일기 2021-358 (문제집 vs 크리스마스)

초등학교 2학년 아이는 2주간 겨울방학이다. 문제집을 풀어야 티비를 볼 수 있다는 남편과 하기 싫어하는 딸아이의 신경전으로 며칠 시끄러웠다.

남편은 하기 싫다는 걸 억지로 시키고 싶지 않은 마음과 그럼에도 앉혀서 좀 가르치고 싶은 마음에 갈등을 겪는다. 이런 역할을 내가 아니라 남편이 자처해서 하고 있어 다행이라 해야 하나.


내일은 크리스마스이니 문제집 안 풀면 안 되냐는 딸아이에게 가차 없이 '놉'을 외쳤다. 다행히 처음 하루 이틀은 하기 싫어했지만 막상 시작하면 또 재밌게 하는 것 같다.

 

지금은 다 같이 소파에 낑겨앉아 영화를 보고 있다.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하자!


크리스마스까지 못기다리고 매일 하나씩 선물을 뜯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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