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디지만 진행 중인 이북으로 요리책 내기 프로젝트 과정 중 한 페이지를 스크린샷해 올려본다. 셀프로 하려니 요리 한 두 개 편집하면 진이 빠져 하루에 할당량을 다 하게 되고 만다. (그래서 난 비디오 편집은 손도 대지 않고 있다) 지금은 왼쪽 메뉴를 다 했고, 탕 종류에 감자탕까지 했다. 미국과 캐나다 아마존 킨들 (아마존 인터넷 서점)에 영어로 요리책을 셀프 출판하려고 노력 중이다.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어 그냥 소리 나는 데로 영문표기를 했다.
왼쪽 페이지 인트로덕션에 내 소개란은 아직 쓰지 못했다. 내가 좀 써보고, 나보다 영어 잘하는 남편에게 문법 좀 봐달라고 해야 한다. 대학 때 처음 심리학 리포트를 써내는데, 남편이 봐주겠다고 줘 보라고 그렇게 물어봐도 창피하다고 주지 않았고, 옆 2세 한인 친구에게 proof reading (틀린 것 있나, 글 전개나 포인트가 말이 되나 등 다름 사람이 한번 봐주는 것)을 부탁하고 냈다가 점수를 잘 못 받은 적이 있다. 그 후론, 대학 졸업할 때까지 내 리포트는 남편이 전담으로 고쳐 줬었다. 그래서 가끔 농담으로 본인이 나를 졸업시켰다고 우기기도 한다 ㅎㅎ
요리도 많지 않은데, 하루에 두 개씩만 하면 일주일 안에 끝날 것도 같고만, 손도 대지 않고 지나가는 날이 많다. 이제 9가지 요리가 남았으니 반 이상 왔다. 돈을 벌려고 요리책을 낸다기 보단, 이북은 도대체 어떻게 출간하는 건지 과정을 배우고 싶었다. 물론 2018년, 4년 전에는 이 요리책을 만들면 대박이 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시작하긴 했다..ㅎㅎ 4년이 흐른 지금, 이 책으로 대박을 꿈꾸진 않는다. 다만 책 편집도 좀 배우고, 킨들에 publish 하는 법도 좀 익히고 해서, 우리 부부가 다른 책을 또 쓰게 된다면 그땐 셀프출판이 더 수월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다. 그래서 꼭 완성품을 끝까지 만들어 내고 싶다.
책이 완성되면 가격 책정도 해야 하는데.. 얼마로 해야 할까.
고민하다 고개를 돌려 창 밖을 보니 또 눈이 내리고 있다. 며칠 전에 쓴 '오늘도 폭설이 내렸다' 글이 다음 메인 여행 맛집 섹션에 이틀째 걸려있다. 어떤 알고리즘으로 된 건진 모르지만, 이틀 연속 방문자 수가 5만 명이 넘었다. 한 번씩 이렇게 방문자 수가 훅 올라가면 구독자 수도 조금 늘어난다. 그런데 2천 명을 못 넘기고 계속 1980명 언저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명 구독자가 늘면 5명 구독자가 빠지는.. 이런 일이 계속되고 있다. 남편 생각엔, 워낙 오래전에 구독 신청한 구독자가 많은 것 같고, 지금은 액티브 하게 브런치를 사용하고 있지 않아서 계정이 정지되어 브런치에서 자동으로 걸러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혹은 내 글을 보고 '구독하기' 취소 버튼을 눌렀거나???ㅠㅠㅠㅠ
흠흠. 가끔 남편이 내 글을 보고 글이 좀 산만하다고 하는 코멘트를 하기도 한다. 의식의 흐름대로 쓸 때가 많은 것 같긴 하다. 아마존 킨들에 이북 만들기 진행상황에 대해 글을 적으려고 했는데, 창밖을 보다 또 눈이 내리는 상황을 얘기하게 되었고, 그런다 브런치 구독자 수에 대한 이야기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