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와 오프라인 만남을 가졌다

by 안개꽃

아직 구독자 500명이 안 되는 유튜버인데, 반가운 이메일을 받았다. 우리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사는 예비 파이어족 가족으로부터 온 반가운 이메일이었다. 몇 번에 이메일 후, 오늘 드디어 두 가족이 만나 즐거운 대화를 하고 왔다. 비슷한 고민과 목표를 공유하는 사람들을 만나기 쉽지 않은데, 용기 내어 세상에 손을 내미니, 저쪽에서도 용기 내어 우리 손을 잡아 주었다.


그쪽 가족은 아들 셋, 우리는 딸 둘 ㅎㅎ 생각보다 애들이 조용히 잘 놀아주어 큰 방해 없이 긴 대화를 한 것 같다. 우리 채널에 달린 댓글들을 보니 호주도 있고, 미국도 있고, 밴쿠버도 있고, 한국도 있고.. 다양한 곳에서 파이어에 대해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나중에 우리도 '라방'이라는 걸 해보는 날이 올까 싶어 설렌다 ㅎㅎ


오늘은 일주일에 한 번 하는 시부모님과의 화상채팅 날 이기도 했다. 입이 근질근질하여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우리의 요즘 근황을 알려드렸는데... 글쎄 아버님은 삼 일 전 싱파 인터뷰 피드가 떠 우연히 보시게 되었다고 한다. 벌써 우리 채널에 와서 여러 비디오들을 보신 후였다. 어머님은 처음 듣는 소식이라 조금 놀래 하셨지만, 이미 여러 번 유튜버를 하려고 생각 중이라 말씀드린 적이 있어 생각보단 놀라진 않아하셨다. 다만 비디오는 민망할 것 같다면서 별로 보고 싶지 않다 하셨다. 아버님은 꽤 자세하고 건설적인 조언들을 많이 해 주셨다. 첫 번째로 꼽으신 건 비디오가 너무 길다 였다. 20분짜리는 너무 했다면서 그렇게 길면 다 보는 사람들 별로 없을 거라 하셨다. 안 그래도 우리도 비디오 길이를 13-14분을 넘기지 않아야지 하던 중이다. 다만 한번 찍으면 40분 정도 찍는데 그 내용을 10분으로 줄이는 건 꽤 어려운 작업이다. (왠지 다 살릴 내용 같단 말이지..)

그래서 남편이 일차 편집을 하고 더 이상 못 줄이겠다 하면 가끔 내가 투입되어 더 잘라내기도 하는데 초반에는 몇십 분을 앉아 있는데 겨우 30초 줄인 경우도 있었다 ㅋㅋㅋ 이것도 하다 보면 늘겠지.


화요일에 [싱글파이어] 두 번째 인터뷰가 업로드되는데, 그건 또 어떻게 편집이 되었을지 매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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