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전부터 난 잠들기 바로 직전, 그 달콤한 시간을 좋아한것 같다. 몸이 무거워 침대 매트리스 안으로 꺼져 내려갈 것 같은 기분과 아직 잠에 빠져들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정신이 말짱하지도 않은 그런 느낌을 좋아한다.
억지로 안 오는 잠을 불러드리려 잡생각을 떨쳐버리는 수고를 하는 날에도 하루를 마무리하려고 누운 그 시간을 좋아한다.
아이들이 잠들기 싫다면서 떼쓸 땐, 잠자는 게 얼마나 재밌고 좋은데 엄마는 그 시간이 좋다고 말하면 절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짓는다.
졸린 눈을 가늘게 뜨고 하루가 다 가기 전에 글을 마무리해 본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에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