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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개꽃 Mar 08. 2022

내가 4살이 되었다니! 믿기지가 않아!!

'내가 내일 4살이 된다니! 믿기지가 않아!'

둘째가 생일 하루 전날 밤 잠들기 전 나에게 한 말이다.

여긴 만으로 나이를 세니 한국 나이론 5살이다.


작년까진 조용히 지나간 거 같은데 친구들 생일 파티를 좀 다녀보더니 자기 생일을 엄청 기다리게 된 거 같다.


째 예정일은 원래 내 생일 나흘 전이었다. 그런데 하루, 이틀, 뱃속에 아이는 나올 생각을 안는다. 이러다 나랑 생일이 같아지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 생일도 지나고 한참 후인 예정일보다 8일이나 늦게 세상에 나왔다. 두 번 정도 병원에서 아직 아니니 돌아가라고 했었는데, 마지막에 갔을 때도 아직 자궁문은 이 정도 열려선 보통 받아주지 않는다고 돌아가라고 하려는데..이미 8일이나 지났기 때문에 내가 그냥 이제 좀 낳자고 우겼다 ㅎㅎ 유도분만 주사를 놔 달라고 했다. 그렇게 해서 입원을 하고 첫째를 낳은 방에서 아이를 낳았다.  


3.6kg로 건강하게 태어난 둘째는 갓난아이 치고 이뻤다.


여긴 만 5살부터 유치원에 갈 수 있다. 우리 아인 내년 9월이 돼야 유치원에 가게 되는 거다. 아직 일 년 반이나 남았다 ㅠㅠ


요즘은 자기도 본인 친구들이랑 놀고 싶다고 동네 타운하우스 단지 내에 친구 집을 혼자 막 가서 두들기기도 한다. 그럼 어떤 아이는 낮잠 자는 중이라고 하고, 한 살 위에 언니는 유치원에 갔으니 기다려야 하고 그렇다. 그래도 씩씩하게 남에 집 문을 두들기는 게 신기 하기도 하다. 엄마가 안도와 주니 알아서 친구 찾아 가는 것 같다 ㅎㅎ


지금은 옆집 언니 친구네 집으로 혼자 놀러 갔다. 그 친구는 언니를 찾아 우리 집에 왔는데, 첫째는 지금 다른 학교 친구네 집에 놀러 갔으므로 둘째를 옆집으로 보냈다. 그래서 오랜만에 집이 조용하다.


언니보다 자기주장이 좀 더 강한 것 같은 둘째는 어떤 아이로 클지 궁금하다.


3주된 신생아때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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