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침 남편이 자기가 듣는 파드 케스트에서 들었다며 말해줬다. 헤밍웨이가 쓴 단 6 단어로 만들어진 소설이라고 했다.
For sale: Baby shoes. Never worn
(팝니다: 아기 신발, 단 한 번도 신지 않았음)
남편은 이 이야기를 매우 슬픈 표정으로 들려줬다.
난 잠시 생각하다가..
너무 많아서 한 번도 못 신기고 발이 커서 파는 거 일수도 있어 ㅎ 남편은 나더러 감성 파괴자라고 했다 ㅋㅋㅋ
헤밍웨이 시절에는 슬픈 이야기를 바로 떠올릴 수도 있겠으나, 모든 것이 넘쳐나는 소비시대인 요즘엔 실제로 아기 옷이나 신발은 테그까지 붙은 채로 한 번도 입혀보거나 신겨보지 못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헤밍웨이의 6 단어 소설은 시대에 따라 다르게 읽힐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