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에서 시애틀로
2017년 4월 24일 월
근처 빵가게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체크아웃 후 호텔 차 서비스를 받아 그레이 하운드 정류장에 왔다. 엄청 큰 에스칼레이드 SUV 여서, 좋은 서비스를 받는 기분이었다. 국경 건너 4시간 만에 시애틀에 도착했다. 서은이는 달리는 버스 안에서 기저귀에 3일 만에 응가를 힘겹게 했다. 먹는 게 부실한 지 변기기가 있다.
시애틀 그레이하운드 정류장에 도착해, 우버 택시를 타고 호텔에 왔다.
호텔이 Pike Place 근처라, 한 바퀴 구경 후 꽃 한 다발과 와인 한 병을 선물로 샀다. 성훈이 고등학교 동창 지혜 씨네와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결혼 축하 선물이다. 결혼 앨범에 보니, 7년 전 우리가 한국에서 한 결혼식에 지혜 씨가 있었다 ㅎ 저녁에 야경이 멋있는 물가 근처 Westward라는 식당에서 굴, 생선등 맛있고 이쁜 요리를 많이 먹었다.
2017년 4월 25일 화
아침은 파잌 플레이스에 가고 싶었던 유명한 클렘 차우더 식당에서 하고 싶었다. 그런데, 오전 11-5시까지만 열어 전날 저녁에도 실패, 오늘 아침도 실패했다. 조금 헤매다 프렌치 베이커리 카페에서 커피와 함께 아몬드 크루아상, 쵸코 크루아상, 서은이는 마카롱을 사 먹었다.
시애틀 백화점 및 상점 구경을 하다 점심에 토론토에서 만난 성준 씨와 점심을 먹기로 했다.
나는 눈썹 그리는 화장품을 30불 주고 샀다. 나이키 매장에도 갔는데, 계단에서 내려가다 서은이가 발을 헛디뎠다. 아찔했던 상황에 옆에 있던 내가 몸을 날려서 서은이를 낚아챘다. 데굴데굴 구를뻔한 상황이라 심장이 아찔했다.
점심은 아마존 본사에서 성준 씨 만나 햄버거 먹고 회사 투어를 했다. IT 회사라 그런지 사람들 복장이 아주 편안해 보였다. 성훈이와 나는 둘 다 은행에서 일하고, 특히 나는 손님 상대하는 직업이라 옷이 신경 쓰이는데, 아마존은 슬리퍼에 반바지 츄리닝 아주 다양하게 편한 옷을 입고 일들을 하고 있었다. 안내 데스크에서, 방문자 목걸이를 건네받고 들어갈 수 있었다.
시애틀은 1박 2일 일정이었다. 이날 오후, 렌트카를 픽업해서 Portland 출발했다. 비가 계속 내리고 가는 중에 날이 저물어 해안가 드라이브는 바다가 잘 보이지 않았다. 긴 다리를 지나 아스토리아에 도착했다. 더 가길 포기하고 굉장히 안티크한 부티크 호텔을 검색해 들어갔다. 바로 건너편에 있는 식당에 가서 크랩/굴/시푸드 음식을 맥주와 함께 먹었다.
호텔은 나잇 스탠드도 손으로 건드리면 켜지고 꺼지는 시스템이고, 샤워기도 특이하게 욕조 물 나오는 곳에 링을 아래로 잡아당기면 위에서 물이 나오는 거였다. 그걸 못 찾아 한참 헤매다 내가 내려가서 물어보니, 웰컴 패키지를 이멜로 보냈는데 거기 자세히 나온단다^^;; 급하게 체크인한 우리는 그런 걸 읽어보고 확인할 여유가 없었다. 그 뒤로 드라이어 빌리러도 다시 내려갔다 왔다.
2017년 4월 26일 수
호텔 옆에 붙어있던 카페. 서은이는 밴쿠버에서 챙겨간 햇반과 미소 수프, 김가루와 함께 아침을 먹었다. 한적한 시골에 이렇게 맛있는 카페가 있다니, 감동하면서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