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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읽는 헤드헌터 Jun 04. 2020

급할때 생각나는 사람

헤드헌터 활용법

급하니까  부장님 생각이 났어요. 가장 빠르게  일을 마무리해줄 사람.
그때 대화가 재미있었던 기억도 났고요



친구 엄마나, 교회 권사님들 같은 어른들에게 ‘아쌀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아쌀하다? 국어사전을 찾아봤다. 무언가 지체없이 빠르게 답답하지 않게 일을 처리한다는 뜻이라는 것은 알겠지만 정확한 의미가 궁금했다. 그런데, 국어사전에 없었다. 아살하다, 앗살하다, 아살하다로도 찾아봤지만 검색이 안된다. 국어가 아니라 일본어라는게 블로거들의 전반적인 의견. 화끈하고 시원하고 명쾌하다는 대략 그런 뜻의 일본어 ‘あっさり(앗싸리)’에서 나왔다는 의견이 제일 설득력있어보인다.


급할때 생각나는 사람. 급할때 생각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란 걸까?

신뢰는 경쟁력+배려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그 대표님은 종종 말하곤 했다  

“그래도 회사에서는 일 못하는 사람이 곧 나쁜사람이고

인성 상관없이 일만 잘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가장 안타까운 것은 열심히 하지만 성과가 없는 사람이고,  나쁜 사람은 열심히 하지 않으면서 과실만 따 먹으려는 사람이죠. 배려가 없는 사람은 언제든 내 뒤에 칼을 꽂을 수 있기에 신뢰할 수 없습니다.


신뢰를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는 나로서는, 그 신뢰를 위해서라도 조금 더 경쟁력을 갖춰야겠다는 다짐을 해보게 된다. 배려야, 지금도 '이정도면 충분해'라고 생각할 정도로 가지고 있으니.


누구를 만날때마다 한가지씩 때로는 서너가지씩 혹은 흠뻑 젖을만큼 배우게 된다. 좋은 사람은 좋은 점을, 현명한 사람에겐 현명함을, 반면교사에게도 깨달음을!!!

그래서 집순이지만 외부미팅을 즐거워한다.


그런데 정작, 내가 급할때 찾는 사람은 누구일까?

금마리? 하나님? 목사님? 로빈슨? 미저리?

공통점이라면 신뢰할 수 있는 그룹이라는 것이고, 차이점이라면…


_2016.11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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