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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부탁할 것들

Letters to Juliet (미리)

by 책읽는 헤드헌터


오늘도 피곤해?

요즘 뭔일인지 그렇게 쓰러지듯 자는거야? 걱정되게.

제주도 오면 같이 놀멍쉬멍 일찍자고 맛난거 먹고하자.

차 운전하기 피곤하면 렌트 안해도 되고 해도 되고 너 편한대로하고.

게스트하우스나 숙소 예약하면 알려줘.


나는 아직 예약 안했는데 송당은 너랑가고 일단 산방산 근처로 가볼까 어쩔까해.

너에게 부탁할 것들 오늘부터 하나하나 정리해서 부탁할께.


하나, 제주도에서 머물 숙소와 가보고 싶은 곳들 목록 정해서 알려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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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제 처음으로 호텔의 소중함이 뭔지 알았다. 아무도없는 게하에서 혼자 자는데 어찌나 무섭던지, 잠도 설치고, 덕분에 기도 엄청했다. 문득 네 생각이 났어. 니가 호텔 선호하는게 단지 편리함때문만은 아니라는 걸 나는 이제야 깨달았지뭐야. 저가항공보다 대형항공사 비행기를 타는 것과

저렴한 게하보다 호텔을 이용하는 이유 모두 '안전'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던 중요한 경험이었다.



둘, 아디다스 레깅스가 필요해!


사이즈는 니가 알아서 하나 주문해줘.

제주도 올때 가져와주시오.

너에게 부탁할 것들은,

생각나는대로 계속 업데이트 할께요














투비 컨티뉴,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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