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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읽는 헤드헌터 Jun 17. 2020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2014년 독서토론 책, 추천 by 애상님


팀에서 입 무겁기로 유명한 우리 애상님. 현 회사에서 유일하게 25년 근속상을 수상한 당사자.

어디선가 기침소리가 들릴라치면 어느샌가 주섬주섬 가방 속에서 비타민을 꺼내 건내주는 세상 다정한 분. 그분이 팀끼리 진행하는 독서토론을 위해 선정해준 책이 바로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이다.

현재 그 사람이 읽는 책, 혹은 그가 담아둔 책을 보면 최근 그사람의 관심사를 들여다볼 수 있다. 우리 애상님은 이제 까칠하게 살기로 결정하신걸까?  하하.


저자는 '당당하게 본심을 말할 필요가 있다'며 그것이 바로 건강한 까칠함이라고 설파했다. 그런데 과연, 우리 사회는 본심을 당당히 표현해도 되는가? 굳이, 군대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조직에서나 가족과 친구사이에서라도 그게 감능한가? 어느 집단에서건 권력을 가진 자만이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놓고' 말할 수 있다. 독재가 만연한 곳에서 사람들은 포커페이스를 유지할 수 밖에 없으니까. 물론, 나는, 내가 속한 그 모든 곳에서 꾸준히 본심을 표현한다. so what? 니가 그래서 노처녀다, 특이하다, 이상하단 소릴 듣는다. 타인에게 이해받지 못하는 나의 솔직함은 때론 관계를 어색하고 불편하게 만들 뿐이다. 당당하고 솔직한 거 말은 좋지만 왜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저 침묵하는지, 알것도 같다.


편애하는 밑줄


본심을 당당히 표현하라. 그것이 건강한 까칠함이다.

내안의 diamond를 발견하려면 1m만 더 파라 (시작은 창대하나 마무리가 미약한 나같은 부류의 사람에게 필요한 이야기가 아닐까싶었다)

자긍심 (사회적 지위 등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한 인간으로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 석세스에 상관없이 자긍심을 가지고 일에 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기분도 잡초 대하듯 관리해야 한다.

한사람의 눈에 들어온 풍경은 감추어둔 내면의 반영일때가 많다.

호모 엠파티쿠스 (일찍이 조국교수도 말했다. 공감형 인간의 필요성 혹은 중요성에 대해)

자신에게 무르익을 시간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조급한 나에게 필요한 문장)

분노는 화가 난후 23시간 57분에 표현하라 (하루가 지나면 대부분 분노가 사라진다는 사실을 명심할 것. 그래도 화가날 경우는 딱 3분만 화를 내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3분만 화를 내는 것이, 가능할까싶지만)

사랑만이 유일한 구원이다(사랑의 치료법은 더욱 사랑하는 방법밖에는 없다는 문구를 미니홈피 제목으로 써놓은 친구가 있었다. 그땐 유치하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문장이라는 생각이 든다. 미움은 미움을 낳고, 사랑은 사랑을 낳는지까진 잘 모르겠지만 원수를 사랑하라던 예수마음은 조금은 알 것 같다. 원수를 미워하면서 결국 다치는 것은 '나'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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