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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읽는 헤드헌터 Apr 28. 2021

SNS 활동이 이직에 미치는 영향

코스모폴리탄 서면인터뷰 (2017)


 

SNS는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정해진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나, 취미 등에 대하여 자유롭게 표현하는 Tool이므로 건강하게 자기 관심사를 표출하면 된다. 다만, 플랫폼 성격에 맞게 활용할 경우 활용도는 높아진다. 대표적인 5가지 플랫폼에 대한 활용도를 간단히 살펴보면 이와 같다.   

2017년에 만든 자료라, 2021년인 지금 다시 업댓할 필요는 있을 것이다 by 제니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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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헌터가 포지션을 제안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직무 내용과 직급이다. 학번을 통해 나이를 유추하게 한다거나, 총 경력을 통해 시니어 레벨인지 주니어인지 신입인지 판단할 수 있다. 회사명을 직접 언급하기 부담스러운 경우 최소한 F&B에서 마케팅업무 등 간략하게 자신이 일하고 있는 산업과 직무를 표기하면 헤드헌터가 연락하여 이직의사나 좋은 채용 기회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1. 최근 취준생 및 직장인들 사이에서SNS를 커리어 혹은 자기 계발의 도구로 활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취업 혹은 이직 단계에서 SNS를 활용할 때, 기업이나 헤드헌터의 입장에서는 지원자들의 SNS를 통해 무엇을 살펴보는 편인가요?

- 이직에 대한 의사, 성향(대인관계, 태도), 현재 재직중인 기업, 직무, 나이, 경력 연수, 백그라운드 등


 2. 반대로 지원자의 입장에서 SNS에 노출하지 말아야 하는 것들이나 주의할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 SNS는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이라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사진이나 글로 표현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채용시 평판 조회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평판조회 평가 항목에는 직무 전문성 뿐만 아니라 대인관계, 윤리성, 리더십, 사회성, 커뮤니케이션 능력, 조직적응력, 성격 및 생활태도 등이 반영된다. 이러한 점들을 평가하기 위해 대기업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하거나 혹은 경력직 채용 후 평판을 조회하는 상황에서 SNS 글들이 평가자료로 활용되는 경우가 있다. Anger management가 안 되는 글 등 자신의 부정적인 성향을 단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글들, 상사나 직장동료 비하 발언, 극단적인 정치적인 견해 등에 대해 포스팅 할 때는 톤앤매너를 고려해야 한다. 또한 SNS를 통해 평판조회를 부탁할 레퍼리를 찾는 경우도 많다. 인맥 관리에 신경 써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채용 취소 사례)


3. 직장 생활에서도 SNS는 다양한 용도로 활용됩니다. 실제 SNS가 업무나 네트워킹을 하는 데 어떤 식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구체적인 활용 범위와 그 효과가 궁금합니다.

페이스북의 그룹이나 링크드인을 통해 실제 후보자를 발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페이스북은 개인적인 SNS공간이지만, 관심사가 동일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커뮤니티도 잘 구성되어 있다. IT엔지니어나, 디지털 마케팅담당자, 자동차 개발자 등을 찾을 때 관련 그룹 안에서 도움을 받을 때가 많으니 관심 있는 분야의 커뮤니티에 가입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그 안에서 최근 업계 동향, 기술 정보, 동종 업계 사람들과의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니 자신의 인적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업무상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때로 조언을 얻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관심사가 같은 이들이 모인 커뮤니티 내에서는 서로가 기본적으로 호의적이기 때문에 대가 없이 선뜻 도움을 주는 분들이 많다. 


4. SNS를 통한 업무 혹은 네트워킹을 꺼려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실제로 어떤 부작용이 따를 수 있을까요? 또, 그럴 경우에는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요?

SNS를 꺼려하는 사람들은 일단 글이나 사진을 업데이트 하는 것을 귀찮아하거나, 익명성을 보호받기 원하는 부류로 구분할 수 있다. 헤드헌터 혹은 다른 회사로부터 이직 제안 연락을 받는 것을 기회라고 생각하는 이도 있지만 당장 이직 의사가 없는 이들에게는 헤드헌터의 연락이 번거로운 일이 될 수도 있다. 현재 이직 생각이 없을 경우, 향후 이직 생각이 있을 때 연락주겠다고 명확히 답변하면 된다. 이직에 관심이 있지만 익명성을 보호받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에는 굳이 SNS활용을 권하고 싶지는 않다. 관련 분야의 헤드헌터를 찾아 개인적으로 연락을 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링크드인과 같은 비즈니스 인맥 사이트에 가입되어 있는 것을 이직의사를 드러내는 것으로 여기고 부정적으로 비춰지지 않을지 걱정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링크드인은 단순히 구직만을 위한 사이트라기보다는 같은 업계 사람들끼리 인맥을 쌓고 마켓의 현황에 대해 공유하는 정보의 장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또한, 링크드인 기능 중에는 ‘open to new opportunities’라는 기능이 있으므로 기업의 인사 담당자나 헤드헌터들에게 간접적으로 현재 이직에 대한 의사를 알릴 수 있으니 이를 적절히 활용하면 된다. 


5. SNS를 통한 자기 계발 및 전문성 확보를 목표로 하는 이들도 적지 않은데요, 이러한 시도는 SNS의 어떤 특성이나 기능을 통해 실현할 수 있을까요?

마케팅 기획이나, 디지털 마케팅, 상품기획, 홍보, 개발자, 푸드 스타일리스트 등 비주얼 포트폴리오가 중요한 직무와 연관된 이들은 업무성과를 비주얼라이즈 해서 보여주기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찾아나서는 것이 좋다. 인스타그램의 경우 이를 통해 책을 내거나, 마케팅 기획 등으로 이직 제안을 받는 경우도 종종 있다. 따라서, 플랫폼의 특성을 먼저 이해하고 특성에 맞게 활용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 좋다. 활용법에 대해 다른 사람의 조언을 듣기보다 직접 몸소 포스팅하고, 댓글 달고, 팔로우해가면서 배우는 것을 권하고 싶다. 그러다 보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플랫폼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체득하게 된다.

동영상 디자이너의 경우에는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공개할 수 있는 vimeo, Flicker, dailymotion등의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성과를 스스로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타인으로부터 객관적인 조언을 받을 수도 있다. 최근 진행한 채용건의 경우, SNS상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채용이 잘 마무리된 사례가 있었다. 채용 기업에서 요구한 자격요건에는 객관적인 스펙이 미달하는 후보자였으나, 담당 헤드헌터가 후보자의 SNS상의 포트폴리오를 보고 업무 성과에 대한 확신이 들어 추천했던 것. 이력서나 기본적인 스펙만으로는 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자신의 역량을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어필한 결과 원하는 회사에 입사하게 된 후보자의 사례는 SNS를 제대로 잘 활용한 경우로 꼽을 수 있다. 

 

6. SNS를 통해 자기 계발 및 전문성 확보에 도전하려는 경우, SNS을 운영할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두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첫째. 신뢰와 투명성. 이력서에 적힌 내용과 SNS상에 기재해둔 학력사항이나 경력사항이 다르다거나, 자기가 한 일이 아닌데도 자기의 업무영역처럼 과하게 부풀리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점이 밝혀져 평판조회 과정에서도 채용이 취소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한다. 

둘째. 자신의 직무와 성향에 맞는 적합한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 SNS는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정해진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나, 취미 등에 대하여 자유롭게 표현하는 Tool이므로 건강하게 자기 관심사를 표출하면 된다. 다만 SNS를 통해 이직을 생각하는 경우 플랫폼 자체의 목적에 가장 잘 부합하는 툴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 자신의 전문성에 대한 PR은 다양한 툴을 사용할 수 있지만 헤드헌터와의 적극적인 교류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보다는 링크드인을 권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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