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편/ 왜 이조직은 바뀌지 않을까?
이책은 총 네파트로 나뉜다. 사람, 조직, 사회,구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사람편, 왜 이사람은 이렇게 행동할까를 제외하고는 제목에 내용을 억지로
끼워 맞춘듯 내용의 흐름이 자연스럽지가 않았다. 지.루.했.다.
그래서 정리는 두번째 파트 조직까지만했다. 왜 이조직은 바뀌지 않을까ㅡ 라는 부제에 뭔가 대단한 걸 기대했는데, 내 잘못이다. 내 기대가 너무 과했다.
왜 이 조직이바뀌지 않는지, 바뀌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내맘에 꽉 차는 책이 있을리가 없잖은가.
애시당초 내가 몸담고 있고 내가 가장 잘아는 우리조직의 현상을 두고 직접 책을 쓰지 않을바에야!
왜 이조직은 바뀌지 않을까?
마키아벨리즘
Niccolo Machiavelli (1469-1527)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정치사상가이자 피렌체 공화국의 외교관
이상주의 경향이 강했던 르네상스 시대에 정치는 도덕과 별개로 생각해야 한다는 현실주의 정치이론을펼쳤다
어떠한 리더십이 가장 올바른가는 그 시대의 상황이나 배경에 따라 다르다.
마키아벨레즘은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군주로서 갖춰야 할 행동과 사고를 표현한 용어로 <군주론>에 서술되어 있다. 그내용을 정리하자면 어떠한 수단과 비도덕적인 행위라도 결과적으로 국가의 이익을 증진시킨다면 그것은 허용된다는 것이다.
당시 피렌체는 주변 여러강국의 간섭을 받았고 1494년 프랑스의 샤를8세가 이탈리아를 침공한 것을 시작으로 피렌체는 이탈리아의 중심부에 위치했다는 이유만으로 스페인이나 신성로마제국 같은 외국 군대의 침략을 받아 전쟁이 빈번했다. 피렌체의 군사력은 강국에 비해 취약했고 당시 외교관이었던 마키아벨리는 10년이상에 걸쳐 이들 국가와 도시를 방문하여 공화국을 지키기 위해 힘을다해 노력했다. 그런가운데 교황 알렉산데르 6세의 서자인 체사레 보르자에게 감명을 받았던 듯하다, 용기와 지성, 능력 특히 결과를 위해 비정한 수단도 불사하는 자세에! 오직 도덕적이고 인간적이었기 때문에 전쟁에는 약했던 피렌체의 지도자들이 체사레의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을 배우길 바랐고 그 염원이 바로 <군주론>의 집필동기가 되었던 것. 군주론은 당시 피렌체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던 메디치가의 로렌초 데 메디치에게 헌정된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 세계최초의 <최고 지도자의 인재 요건에 관한 제안서>라고 할수있을지도 모르겠다.
다만 주의할 것은 마키아벨리가 어떠한 비도적한 행위도 권력자에게 허용된다고 주장한게 아니라는 것. 더 나은 통치라는 목적에 부합한다면 비도덕적인 행위도 인정할수있다고 한것 뿐이다.
마키아벨리는 <필요한 개혁을 단번에 과감히 단행하여 날마다 계속해서 원망을 받지않도록하라>고 주의를 주었다. 구조조정을 할때 초기 단계에서 대규모로 단행해버리는 편이 여러번에 걸쳐 조금씩 고통을 주는 소규모 구조조정보다 낫다는 기업재생의 철칙에도 부합한다.(정말 그런가??)
마키아벨리는 부도덕하라고 한게 아니라 냉철한 합리자가 되라고 조언한 것뿐이며 합리성과 도덕성이 부딪힐때 합리를 우선할것을 강조했다.
악마의 대변인
(다수파를 향해 의도적으로 비판과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
John Stuart Mill (1806-1873)
영국의 정치철학자. 경제사상가. 정치철학에 있어 자유주의. 사회민주주의 사조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옥스포드대학교와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연구를 제안했으나 종교적인 이유로 이를 거절하고 동인도회사에 근무하면서 연구와 집필에 전념했다.
조직에서 의견 교환이 기탄없이 오가면 오갈수록 의사결정의 질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밀은 무려 150년전에 그 사실을 확신했다. 심리학자 예일대 교수 어빙 재니스가 <피그스만 침공사건>과 <워터게이트사건> <베트남전쟁> 등 고학력 엘리트가 모여 극히 어리석은 결정을 한 다수의 사례를 연구한 결과, 아무리 개인의 지적수준이 높아도 동질성이 높은 사람이 모이면 의사결정의 질이 현저히 저하된다는게 밝혀졌다.
이때 필요한 존재가 악마의 대변인이다.
게마인샤프트와 게젤샤프트
페르디난트 퇴니에스 (1855-1936)
독일의 사회학자. 공동체에서 게마인샤프트(공동사회)와 게젤샤프트(이익사회)의 사회 진화론을 주장한 것으로 유명하다. 노동조합과 협동조합운동에 참가하고 핀란드와 아일랜드의 독립운동을 지원하는 등 사회개혁운동에도 적극관여했다. 독일의 킬 Kiel 대학교에서 철학과 사회학 교수를 역임했으나 나치즘과 반유대주의를 공공연히 비난했다는 이유로 직위를 박탈당했다
최소한 대기업에서는 게마인샤프트적인 요소가 완전히 붕괴되었으며 완전한 게젤샤프트로 옮겨갈 것이다. 게마인샤프트의 역할은 무엇이 담당할까? 소셜미디어와 두번째 명함?
변화과정
쿠르트 레빈 Kurt Lewin (1890-1947)
독일 출신의 미국 심리학자. 사회 심리학의 창시자로 그룹다이내믹스와 조직개발 영역에 큰 공적을 남겼다. 2002년에 발표된 조사에서 20세기 논문인용횟수가 가장 많은 심리학자로 꼽히기도!
사람들은 원래 자신의 내면에 확립된 관점이나 사고를 바꾸는데 저항감을 느낀다. '왜 이제까지 하던 방식으로는 안되는걸까?' '새로운 방식으로 바꾸면 무엇이 달라질까?' 두가지 물음에 대해 설득이 아닌 공감하는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
새로운 것을 하려고할때 시작에만 초점을 맞추지만 쿠르트 레빈의 지적은 새로운 것을 시작할때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오히려 지금까지의 방식을 잊는 것. 미국의 윌리엄 브리지스도 똑같은 주장을 했따. 인생의 전환기와 고비를 극복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집단 요법으로 치료해왔는데 임상에서 만난 환자들의 전환기 체험이 저마다 매우 특이해서 일반화하기 쉽지 않았다. 그러나 위기를 잘 극복하지 못한 사례를 나열해 살펴보니 일종의 반복적인 패턴이 발견되었다.경력이나 인생의 전환기는 무언가가 시작되는게 아니라 오히려 어떤일이 끝나는 시기인데 새로운 시작에만 주목해서 대체 무엇을 끝내야 하는지 끝에 관한 물음에 진지하게 맞서지 못한다.
본질적인 의미에서 지난시절에 대한 노스탤지어를 끝내야 한다.
카리스마
막스베버 Max Weber (1864-1920)
독일의 정치학자, 사회학자, 경제학자. 사회학 여명기의 오귀스트 콩트와 허버트 스펜서에 이어 제2세대 사회학자로서 에밀 뒤르켐, 게오르크 지멜 등과 어깨를 견준다. 카를 마르크스의 역사적인 물질주의에 대해 베버는 자본주의의 기원을 이해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종교에 담겨있는 문화적 영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타자의 얼굴
에마뉘엘 레비나스 (1908-1995)
프랑스 철학자. 유소년기부터 유대교의 경전 <탈무드>를 가까이했으며 성인이 되고나서는 독자적인 윤리학, 그리고 에드문트 후설과 마르틴 하이데거의 현상학에 관한 연구를 남겼다.
서먹한 상대, 소통이 안되는 타자가 왜 중요한 것일까? 레비나스는 이에 대해 간단히 답했다.
타자는 깨달음의 계기다!
마태효과
로버트 킹 머튼 Robert King Merton (1910-2003)
미국의 사회학자. 마태효과와 예언의 성취 등 오늘날 널리 이용되는 이론을 제안했다
과학 사회학의 창시자인 로버트 킹 머튼은 좋은조건의 환경에서 일하는 연구자는 뛰어난 연구실력을 올림으로써 한층 더 좋은 조건을 얻는다는 이익-우익성의 누적 매커니즘을 지적한다. 마태복음에 나오는 '부유한 사람은 점점 더 부유해지고 가난한 사람은 점점 더 가난해진다'는 문장을 차용해 이 매커니즘을 마태효과라고 명명했다.
내시균형
존내시 John Nash (1928-2015)
철학자. 게임이론, 미분기하학. 게임이론.
내시균형을 설명하기 위한 사고실험으로 유명한 것이 죄수의 딜레마다. 죄수의 딜레마는 원래 1950년 수학자이자 프린스턴대학교 교수 앨버트 터커가 강의 때 사용한 일종의 사고실험이다. 앨버트 터커는 존내시의 지도교수였다.
왜 이조직은 바뀌지 않을까?
소외
카를 마르크스 (1818-1883)
독일 프로이센 왕국 출신 철학자, 사상가, 경제학자, 혁명가. 1845년에 프로이센 국적을 이탈한 이후 무국적자. 1849년 31세에 영국으로 건너간 후 영국거점으로 활동했다. 프리드리히 엥겔스의 협력을 얻어 포괄적인 세계관 및 혁명사상으로서 마르크스주의를 수립하고 자본주의가 고도로 발달함에 따라 공산주의 사회가 도래한다는 필연성을 설파했다. <자본론>. 이 이론에 의거한 경제학 체계는 마르크스 경제학이라고 불렸다. 20세기 이후 국제 정치와 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왜 이조직은 바뀌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