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년 채용트렌드라고 한다면,

2022년을 보내고 2023년을 맞이하면서 

플랫폼 기업 P사에 인사 담당자로 합류한 동료의 부탁으로 현재 본인이 속한 기업의 대표님을 만났다.

헤드헌터에게 물어보고 싶은 몇 가지가 있다는 것. 그 대표님은 내게 다음의 6가지에 대해 물어보셨는데 2022년을 보내면서 다시 한번 복기차원에서 그날의 일문일답을 기록해두고자 한다. 

1. 2022년 올해 가장 인상적인 트렌드나 이벤트가 있었나요?

Cadidate Driven market. 예전에는 구직자들이 기업의 선택을 기다렸다면 이제는 구직자들이 기업을 선택하는 것으로 주도권이 바뀌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1명의 구직자가, 동시에 4곳의 기업으로부터  job offer를 받고 고민하는 것도 보았다. 우리한테 무조건 맞춰야한다, 는 식의 기업들은 뒤쳐지거나 좋은 인재를 확보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기업들 스스로가 구직자들에게 셀링할 것들을 어필해야 한다. 

2. 올해 채용시장에서 가장 많이 회자된 기업이나 서비스, 또는 인물이 있었나요?

아무래도 헤드헌터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 서비스는 리멤버나 사람인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채용면접관을 양성하는 바른채용이라는 기업의 서비스가 인상적이었다. 어떻게 지원자들의 역량을 제대로 평가해야하는지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진 기관인데, HR이나 지속적으로 면접관 역할을 해야하는 hiring mgr 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교육이다. 

3. 채용시장에서 앞으로 2023년에 어떤 새로운 기회요인들이 있다고 생각하나요?

반대로 어떤 리스크 또는 위협요인이 있다고 생각하나요?

단지 내년뿐만 아니라 항상 리스크로 여겨졌던 허위경력, 평판조회 등을 꼽을 수 있다.

채용절차가 간소해지고 빨라지면서 후보자 검증이 소홀할때가 있는데 경력증명과 평판체크 등에 대한 프로세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구직자를 채용하는 기업의 비지니스가 불확실해서 채용 후 포지션이 변경된다거나 회사가 문을 닫는 경우도 종종있는데, 이런것도 꾸준히 리스크로 꼽히는 부분이다. 

기회요인으로는 단지 채용뿐만 아니라 이미 채용이 된 후보자들에 대한 커리어 코칭이나, 채용 자체를 아웃소싱으로 맡기는 RPO같은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지 않을까싶다. 

4. 링크드인이 한국시장에서 가지는 강점 및 약점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정보의 바다. 타겟 서치, 동종업계 파악 등 마켓에 대한 스터디를 하기 훌륭한 플랫폼이다. 다만, active하게 링크드인에 접속하는 후보자가 아닌 경우, 한달에서 길게는 몇개월까지 연락을 취할 방법이 없다는게 제일 큰 불편함이다. 

5. 후보자 소싱 및 관리 목적으로 사용하는 서비스가 있는지요?

회사 DB부터, 리멤버, 링크드인, 잡포털 (사람인, 피플앤잡, 인크루트)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나 구글링 통해서도 후보자 소싱을 한다. 다만 관리목적으로 사용하는 서비스는 딱히 없다. 구글독이나 노션통해 개별 정리를 하기는 하지만.... 후보자 소싱하는 채널처럼 뚜렷하게 사용하는 서비스는 없다. 관리가능한 서비스가 있다면 헤드헌터들에게 꽤 각광받을것 같다. 

6. RPO (Recruiting process Outsorcing) 시장에 대한 견해가 궁금합니다. 한국에서 이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채용 경쟁의 시대이니 만큼 효율적으로 채용을 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RPO서비스가 활발해질 것 같다. 어려운 포지션들이  늘어난 만큼 채용도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기에 관련된 프로세스 관리 뿐만아니라 비용절감 차원에서도  RPO서비스가, 정규직으로 채용담당자를 두는 것보다 효율적이지 않을까? 내부 채용 담당자만으로 채용이 쉽게 마무리 되지 않거나, 다수의 포지션을 핸들링해야 하는 경험을 해본 국내 기업들이 RPO서비스에 대해 인지한다면 비용절감 뿐만 아니라 효율성 측면에서 RPO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