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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읽는 헤드헌터 Jun 03. 2020

나의 꿈타령

제니퍼 활용법


전세. 삭월세. 반월세. 반전세. 월세. 연세.

계약의 형태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결국 내 집이 없다는 이야기다.

집을 살 수 없는 나라. 나는 집을 짓겠다.


회사인간 14년차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는, 하완 작가처럼 한때 나와 나의 절친도 한량을 꿈꾸곤 했다.

불로소득을 바라는 작가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물론 아직도 우리의 꿈은 변하지 않았다!)

회사 일은 짬밥이 쌓인터라 어찌어찌 잘 해내지만, 밖에서는 일 처리에 한없이 구멍이 많은 ‘회사인간 12년차’

오늘밤도 회사인간은 자정이 넘은 기념으로  쓰잘데기 없는 다짐 3가지를 해본다.

퇴사 해야지. 책방 내야지. 살 빼야지.

아이고, 부질없다. 오늘 밤도 별이 바람에 스치울라나. 잠이나 자야겠다.


꿈 (부제: 헛된 꿈)

알람 소리 대신 새소리를 들으면서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기.

아침에 출근시간 맞춰 일어날 걱정 없이 밤새 놀고 싶을 때까지 놀다가 졸릴 때 자기.

돈에 연연하지 않으며 살고, 먹는 만큼 살이 찌지 않는 체질 만들기.

운동하지 않아도 근육이 생기길.

나의 밑바닥을 남김없이 보고도 내 사람들이 내 곁에 남아주길.



책 제목만 있는 책


나도하고싶다, 책방
촌스럽진않아! 클래식해.
좋아했지만 스콘가게를 시작하면서 스콘이 먹기 싫어졌어
마흔살에 시아준수를 좋아한다는 것은.


책 쓰는 것은 어렵고 또 책을 출판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책 제목 짓는 건 너무 쉬우니까,

심심할 때마다 해본다. 책 제목 짓기.

책 제목만 나열된 책 같은 건, 만들어도, 안 팔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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