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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읽는 헤드헌터 Jun 06. 2024

구약 15편. 솔로몬의 책
(아가& 잠언&전도서)



마흔이 넘고 보니 늘상 말로만 '해야지'했던 일들을 하나하나 미션클리어하듯 해내고 있다.

지난주 마당에서 <결국 해내는 사람>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로빈슨이 말했다. "내가 요즘 일이 안되서 꼬여있나봐. 결국 해내지 않으면 어때서? 라는 생각이 드네"라고. 아직 책을 끝까지 다 읽지 않아서 강력하게 작가의 편을 들어줄수는 없었으나 서두의 글을 보았을때 이 작가도 '무언가를 반드시 꼭 해내야 한다'라고 설파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실패와 포기 가운데도 결국 무언가는 해낼 수 있다는 용기였을 수도 있다(끝까지 읽어보고 알려드리겠습니다;;)

어쨌거나 즈음의 나는 나에 대해 <결국 해내는 사람>이라는 별칭을 붙여주고싶다. 물론 '자기고양편향'으로 인해 내가 나의 성과를 보다 과하게 판단할 수 있는 경향성이 크기에, 타인의 입(평판)을 통해 들어야 더 객관적이겠지만 일단 내가 생각하기에 나는 분명 이전의 나와 달라졌다. 입버릇처럼 '해야지'말로만했던 일들을 하나하나 이루어나가고 있다.


입버릇처럼 했던 운전을 시작했고, 

30년간 노래를 불렀던 다이어트를 감행해서 6kg을 감량했고 (아직 끝이 아니다, 최종 goal은 54kg이다. 현재 60kg, TMI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나는 몸무게를 감추며 오픈하지 않으려는 내친구들에게 그런 숫자가 대체 뭐라고, 눈바디로 다들 대략의 BMI지수를 짐작할 수 있을텐데, 과감하게 오픈해라, 라는 말을 들려주고싶다. 체중에 감정을 싫지말라는 에밀리 코치님 말씀처럼, 몸무게는 몸무게일뿐이다. 어제 하이볼에 치킨을 먹었다면 오늘 체중계의 숫자가 올라가는 것이 자명한 일, 그런것에 연연하기보다 오늘 내가 얼마나 영양가있게 음식을 먹었고, 몸의 대사를 위해 애써주었는가, 좋은 세포를 유지하기 위해 내가 한일들, 해야할일들에 집중하는게 보다 내 몸에 효율적이라는 생각을 한다)

늘 하고싶던 심리학공부를 위해 대학원에 진학했고, 

역량있는 헤드헌터 그룹을 만들고자했던 꿈을 위해 코칭을 시작했고, 

채용뿐만 아니라 진정한 커리어 컨설턴트가 되고 싶어서 그분야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면서 조금씩 조직 컨설팅이라는 것을 시작하게 됐고

무엇보다 차마 도전하지 못했던 성경통독도 시작해서 구약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역시 시작이 반이란 말이 진리다. 일단 시작하면 무언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저절로, 는 아니겠지만 어쨌거나 방향이 결정되면 그 방향으로 인생은 흘러간다).


서두가 길어졌다.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올해 내가 결심한 <태어난 김에 성경통독>을 6월에도 여전히 이어가고있다는 점, 방대한 양 150편의 시편을 드디어 끝내고 '잠언'에 도착했다는 것에 스스로 뿌듯했다는 거다. 결국 해내는 사람, 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서. 


솔로몬의 지혜서라는 별칭이 있는 잠언과, 솔로몬이 노년에 기록한 전도서, 청년의 때 집필한 것으로 알려진, 아가서까지 한번에 정리했다. 성경가이드 조혜련 집사의 <오십쇼>를 보면서. 





아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의 사랑을 노래로 아름답게 담아낸 책, 아가서.

'아가'는 남녀(신랑&신부) 이야기, 하나님과 백성의 관계, 예수님-교회 등 삼중적 의미가 있는 책이다. 

한편의 오페라 같은 이야기로 하나님의 사랑고백이 담겼다. 

성경에는 잠언-전도사-아가의 순서지만 집필순서로 아가-잠언-전도서로 정리했다. 오늘 아가서의 주인공은 솔로몬과 슬람미 여인과 이스라엘 여인들.



아가서 4~7장은  *와스프 문학 기(연인이 상대방 신체의 특징을 찬양하는 노래)이 많이 사용됐다.

'나의 사랑 너는 어여쁘고 아무 흠이 없구나'. 흠이 많은 우리지만 하나님이 죄인인 우리를 흠없다, 하고 바라보시는 장면들이다. 


왼쪽 그림은 김땡스 작가님의 그림이다 (sns 김땡스 검색)

마태복음 25장 열처녀 비유. 

기름이 부족하다고 빌려달라는 처녀들, 기름 구하러 간 사이 문이 닫혀버린다. 우리가 떼쓸 수 없는 주님의 때가 있다. 늘 문밖에서 우리맘속에 오시고자 문을 두드리는 주님과 동행할 수 있도록 깨어있어야 한다. 


아가서 내용은 찬양으로 만들어지기도했다.

찬양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잠언

솔로몬이 주로 썼지만, 유다 왕 히스기야 신하들이 편집한 기록, 아굴, 르무엘 왕이 쓴 내용도 있다. 

지혜(히브리어, 호크마)는 경건한 삶을 위한 능숙한 기술을 의미한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거룩한 하나님을 존경하고 두려워하는 것이 '경외'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으면서 지혜만 얻기 위해 성경을 읽는다면? 지혜를 얻을 수 없다. 


시편 112편이 잠언 전체를 표현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복, 이것이 잠언의 내용이다. 

말씀=지혜=예수 그리스도

할렐루야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그의 후손이 땅에서 강성함이여 정직한 자들의 후손에게 복이 있으리로다. 
부와 재물이 그의 집에 있음이여 그의 공의가 영구히 서 있으리로다. 
(시편 112편)

** 잠언에는 악인과 의인의 비교가 계속 등장한다. 악인은 여호와를 경외하지 않는자이고, 의인은 내 이익이라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그렇게 하지 않는 자들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자가 의인이요 지혜를 가진 자, 라고 112편 통해 담아두셨다

..

잠언 1-29장 지혜, 훈계, 명철, 공의, 정직, 슬기, 지식, 근심, 학식, 지략에 대해 나온다. 매일 한장씩 읽는것이 좋다.

잠언 30장 아굴의 고백 '나는 다른사람에게 비하면 짐승이라, 내게는 사람의 총명이 있지 않음이라' 겸손한 아굴의 자세가 필요한 즈음이다. 아굴은 두가지를 간청한다. 헛된것과 거짓을 멀리하게 또 가난하게도 부하게도 하지 말라고. 매일매일 하나님과 동행하며 멋지게 교제할수있도록 너무 부하게도 너무 가난하게 하지 말아달라고 기도한다. 


제니퍼씨가 좋아하는 잠언 구절들

#잠언 16장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겨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아멘


전도서 

앞으로 세상을 살아갈 다음세대에게 솔로몬이 노년기에 남긴 기록이 전도서다.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의 왕 전도자의 말씀이라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노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헛된 것은 사라지고 영원하지 않는 것이란 의미. 

한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영원한 건 없고, 우리도 잊혀진다. 반복되는 자연의 순환처럼 사람의 세대도 헛되다. 지혜자도 우매자도 잊혀진다. 재미, 출세, 지위, 즐거움 모든 것은 수증기처럼 사라진다.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 울 때가 있고, 웃을때가 있으니 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성급하게 갈 필요가 없으니 조급해하지마라. 다 하나님의 때가 있다. 

하나님의 때와 인도하심을 따라야 한다.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이다. 

일의 결실을 느낄때, 기뻐하고 자족하는 마음은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다. 


전도서에 기록된 불행한 삶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재물이 있어도 누리지 못하는 것, 둘째 해도해도 만족하지 못하는 삶.



12장 결론: 청년들에게 전하는 솔로몬의 조언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깝기 전에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둡기 전에 
비 뒤에 구름이 다시 일어나기 전에 그리하라.
(전도서 12:2)

* 우리와 동행하시는 성령 하나님을 기억하라는 뜻이다. 


인생의 끝자락에 온 솔로몬은 하나님께로 돌아가기전에 기억하라고 말한다.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도다. 모든것이 헛되도다.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라.

이것이 모든 사람들의 본분이니라.

하나님은 모든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간에 심판하시리라.

(전도서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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