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에 있는 이 사진
여긴 골드 코스트 The Langham Resort
내가 너무 좋아하는 곳이다.
모래가 깔려있는 야외 수영장인 데다가 수영장 한편에는 bar까지 있다.
그리고 걸어 나가면 바다랑 바로 연결이 된다.
몇 년 전 여기 오픈하고 처음 온 뒤로는 너무 좋아서
매년 크리스마스 때마다 찾는 곳이다.
물론 가격은 착하지 않다.
하지만 해외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해주는 이곳 너무 애정한다.
해외에 살면서도 또 다른 해외에 온 듯한 느낌을 좋아하는 이 아이러니함이란...
작년 크리스마스에도 어김없이 찾은 이곳
처음 이곳에 왔을 때만큼의 감흥은 없지만 여전히 좋다.
호텔을 처음 들어서는 순간 맞이하는 이 호텔만의 향기가 나를 사로잡는다.
추억은 향기로 기억된다던데 정말 그런가 보다.
이 향기의 추억이 너무 좋아서 집에 돌아오는 길에는 디퓨저까지 사들고 왔다.
화장실에 이 디퓨저를 놔뒀는데 화장실 들어갈 때마다 호텔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켜서 너무 좋다.
디퓨저 병이 조금만 더 이뻤으면 좋았으련만 살짝 아쉽다.
나도 예전에는 이런 고가의 디퓨저, 핸드 워시 제품을 사는 사람들이 이해가 되질 않았다.
그런데 이 사소한 것들이 일상의 기쁨을 준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부터는 아끼지 않는다.
화장실 들어갔을 때 나는 기분 좋은 향으로 행복해지고 손 씻고 나서 나에게 나는 은은한 향으로 그 순간이 너무 좋다.
별거 아니지만 이런 순간들이 모여서 나의 하루가 행복으로 채워진다면 향기에 대한 소비가 사치가 아니지 않을까?
더불어 그 향기로 인해 여행 갔을 때의 즐거웠던 추억까지 떠 올릴 수 있다면 그 가치가 더 상승하리라 본다.